인하대, 시민과 함께하는 '올바른 언어문화 만들기' 나서
인하대, 시민과 함께하는 '올바른 언어문화 만들기' 나서
  • 류병희 기자
  • 승인 2019.10.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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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글날 573돌, 맞춤형 한국어 교육 실시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올해로 세종대왕 훈민정음 창제 573돌을 맞이했다.  

인하대는 올바른 언어문화를 위해 인천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국어문화원은 청소년, 일반시민, 공무원 등 교육 대상을 세분화해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64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국어문화원은 '또래'문화에서 형성된 언어에 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른들이 가르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이 직접 우리말 지킴이로 나서서 또래 집단에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로 지역 고등학생 50~80명을 우리말 지킴이로 선별한다.

우리말 지킴이 교육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진행되며, ‘자주 틀리는 우리말 바로 알기’ ‘부정‧긍정적인 말로 인한 뇌 발달의 차이’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직접 우리 언어 사용의 현주소를 조사하고 이를 발표‧토론하면서 해결책을 찾아나가게 된다.

여기에 연구원들이 1년 간 동아리 강사로 파견되는 고등학교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우리말 지킴이로 활동한 인천 명신여고 박하민(18) 학생은 “평소 우리말 파괴를 일삼던 언어 습관을 반성하고 생활 속에서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려고 노력하게 됐다. 지킴이 활동은 청소년들이 쓰는 잘못된 용어, 혐오 표현 등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청소년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순우리말 등 아름다운 우리말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국어문화원은 시민들을 위한 국어문화학교도 운영한다.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는 각 기관별, 지역별로 신청을 받아 운영한다.

매년 9~11월 계양구청·영종도서관·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등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열리고 올해는 19개 기관 850여 명이 국어문화학교에 문을 두드렸다.

국어문화학교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우리말을 제대로 알고 쓸 수 있게 표준어 규정, 한글 맞춤법 등을 강의한다.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는 언어와 자주 실수하는 언어 예절도 함께 알려준다.

국어문화원은 공무원들을 위한 교육도 운영한다. 시 인재개발원과 업무협력으로 매년 2회 ‘우리말 바로 알기’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5급 이하 시‧군‧구 공무원과 공사·단 직원들이 참여하며 3일 간 진행한다. 교육내용은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공문서 작성법과 공공언어 바로쓰기, 언어문화 개선 운동 등도 함께 한다.

특히 6급 공무원들에게는 10개월 간 장기 프로그램인 ‘핵심 중견 간부 양성 과정’이 준비돼 있다. 어법에 맞지 않은 표현, 자연스럽지 않은 문체 등 우리말 교육을 실시한다.

박덕유 국어문화원 원장은 “인천 시민들이 일상에서 올바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교육 프로그램을 다변화하고 있다. 한국어의 세계화와 인천 지역 곳곳에서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 펼쳐나가겠다" 말했다.

인하대 국어문화원은 각 기관별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하대)
인하대 국어문화원은 각 기관별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