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과 비상하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인천시향과 비상하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 정양지 기자
  • 승인 2019.10.07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준비한 ‘뉴 골든 에이지’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가 오는 1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러시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불새’가 이병욱 예술감독의 손끝에서 화려하게 비상한다.

초연 이후 스트라빈스키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불새’는 아름다운 발레음악과 효과적이고 다양한 악기 연주, 대담한 화성과 리듬 등 음악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스트라빈스키는 50분에 달하는 원곡을 축소해 여러 가지 버전을 만들었는데, 이번에 연주되는 곡은 1919년 버전으로 곡을 듣는 자체만으로도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또,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올리스트 이한나와의 협연으로 파울 힌데미트의 ‘백조 고기를 굽는 사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총 3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중세 독일 민요에 20세기 작곡 기법을 도입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밖에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 1막 전주곡과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 등도 연주된다.

2015년 월간 ‘객석’이 선정한 차세대를 이끌 젊은 예술가에 선정된 이 씨는 현재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트, 오푸스 앙상블의 멤버로 활동하며 비올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연주되는 ‘백조 고기를 굽는 사나이’는 오케스트라 구성에 비올라를 포함하지 않아 이 씨의 연주를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뉴 골든 에이지’는 지휘자 겸 예술감독 이병욱과 함께 인천시향의 도약을 표현하는 시리즈다. 지난 4월 대규모 악기 편성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말러 교향곡 제5번’을 선택해 작곡가의 고통과 환희를 연주하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인천시향 제385회 정기연주회 ‘스트라빈스키 불새’는 10월 18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티켓은 R석 1만 원, S석 7000원이며, ‘인천e음’카드 소지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문의 ‧ 032-438-7772)

이병욱 예술감독.(사진제공 인천시)
이병욱 예술감독.(사진제공 인천시)
비올리스트 이한나.(사진제공 인천시)
비올리스트 이한나.(사진제공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