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광역교통위,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때 기본구상 밝혀
광역교통망 기본구상 다음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최기주 위원장)가 서울도시철도 5호선 검단ㆍ김포 연장 사업을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 안에 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서울5호선 검단ㆍ김포 연장 사업을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에 포함할 경우,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신청에 청신호가 켜져 검단신도시와 2기 한강신도시 개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김포을,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의원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가 서울5호선 김포 연장 추진계획을 이달 중 발표 예정인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철호 의원은 2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때 “서울5호선 김포 연장 계획을 대광위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최기주 대광위 위원장은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를 통합적으로 보고 면밀히 검토해서 기본구상안에 담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서부 광역교통망 대책 참고지도. 지도에 한강선으로 표시한 게 서울5호선 검단ㆍ김포 연장선이다.

서울5호선 김포 연장선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김포 양곡지구(=2기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하게 신청하겠다고 했지만, 국토부가 기재부에 예타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우선 2021년 고시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대광위가 이달 발표 예정인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반영돼야 하는데, 최기주 위원장이 기본 구상안에 담겠다고 밝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사업 선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은 김포경전철 개통으로 중복 투자 우려가 발생했다. 서울5호선 노선이 김포경전철과 비슷해 사업 타당성이 떨어졌다.

이에 인천시는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2기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현재 인천시와 김포시가 공동으로 최적의 노선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홍철호 의원은 “인천시와 김포시의 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을 지닌 최적의 계획안이 도출돼 김포한강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사업의 우선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서울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의 난제로 부각한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대광위에 적극적인 조정 역할을 부탁했다. 방화도 건폐장 이전은 서울5호선 연장을 위해 필요한 사업인데 지자체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홍 의원은 “서울5호선 김포 연장 추진 과정에서 방화도 건폐장 이전 문제가 김포시, 서울시, 인천 서구 등의 지자체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대광위에 현행법에 따라 조정 역할을 맡아 지자체 간 원활한 협의와 합의를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고, 최기주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끝으로 “지난해 국토부의 한강선 추진 발표에 이어 5호선 김포 연장 계획이 대광위의 기본구상안에도 포함되는 것은 신속한 사업 실행에 대한 중요한 의미”라며 “한강선 사업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게 후속 조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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