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참여율 높으면 홍영표 유리…하지만 고령층 투표율 높아

▲ 4ㆍ29 재ㆍ보궐선거 최대 승부처인 부평<을> 재선거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당초 20% 내외의 낮은 투표율이 예상됐으나, 오후 1시 현재 16%로 예상을 뛰어 넘는 투표율이 예상된다.
[2신] 5시 현재부평<을> 투표율 22.4%... 5개 선거구 31.7%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국회의원 5개 선거구 투표율은 31.7%로 나타났다.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을 선거구별로 보면 ▲부평<을> 22.4% ▲울산 북구 33.5% ▲전주 덕진 29.5% ▲전주 완산<갑> 29.6% ▲경주 43.5% 등이다. 

인천 부평<을> 투표율은 4.29 재 ㆍ보궐 선거구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경주 투표율이 가장 높은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추세라면 부평<을>을 제외한 4개 선거구는 모두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평<을>도 무난히 25%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1신] 높은 투표율 누구에게 유리할까?

4ㆍ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율이 당초 예상한 20%를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보여, 높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와 각 당 후보 캠프는 당초 투표율을 20% 내외로 예상했다. 인천은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여 온 지역이고, 특히 부평은 인천에서도 가장 낮은 투표율을 매번 기록했다.

지난해 치러진 6ㆍ4 재ㆍ보궐선거 당시 전국 평균 투표율은 23.2%였으나, 인천 서구청장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19.8%에 그쳤다.

이로 인해 각 당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부평<을> 재선거 투표율을 20% 내외로 예상했다. 하지만 투표일 오후 1시 현재 16%의 투표율을 기록, 각 당은 당초 예상보다 높여 25% 내외의 투표율을 예상하고 있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5개 지역의 정오 현재 투표율은 경북 경주가 26.8%로 가장 높고, 울산 북구가 21.5%, 전북 전주 덕진 19.0%, 전주 완산<갑> 18.5%, 인천 부평<을> 13.1%로, 평균 19.7%였다.

이런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이 최대 승부처인 부평<을> 재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각 후보 캠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 후보 캠프는 자신들의 지지표가 결집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부평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비롯해 각종 여론조사에선 홍 후보가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와 함께, 20대부터 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연령대별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평<을> 유권자 중 40대가 27.4%를 차지해 40대의 투표참여율도 큰 관심사다.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재훈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진형(부평갑) 의원은 투표율을 30%까지 예상했다.

조 의원은 “상대 당(민주당)의 지지 유권자가 많이 나올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을 주장한 정세균 대표의 호소보다는 송영길 의원의 ‘한 석만 더 달라’는 호소가 유권자에게 더 다가가겠지만, 그 호소력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높은 투표율은 범보수 기반의 결속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홍영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송영길(계양을) 의원은 <부평신문>과 한 전화인터뷰에서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이번 재선거 참여 사유가 많아졌다는 것으로 본다. 홍 후보에게 적극적 지지를 보여 온 40대 층의 높은 참여는 우리 후보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40대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 힘을 실어준 층이나, 무너진 경제와 낙하산 공천을 보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견제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침 시간대는 30~40대 투표 참여가 꽤 있었으나,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50대 이상 층의 투표가 줄을 잇고 있다. 각 당은 인터넷과 전화 등을 통해 지지자 막판 조직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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