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도시' 선정 시 연간 지원 200억 원 등
5개 분야 20개 기관과 ‘인천관광 협력 네트워크 협약’
‘인하대 외국인 학생’을 ‘국제관광도시 인천 홍보대사’로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국제관광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인하대와 인천시가 손을 잡았다.

인하대는 지난 달 30일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진어에 등 5개 분야 20개 기관과 인천관광 협력 네트워크 협약을 체결하고 ‘국제관광도시 인천’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달 30일 열린 ‘인천관광 협력 네트워크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하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을 방문해 진행한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정부가 서울?제주에 이어 3번째 국제관광도시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되는 광역시?도에는 항공, 크루즈 노선 확충, 스마트 관광 등을 위한 환경 정비 예산으로 연간 200억 원을 지원한다.

인하대는 ‘국제관광도시 인천’을 위해 외국인 재학생들을 ‘청년 국제관광도시 인천 홍보대사’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인하대엔 세계 50개국 유학생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UT) 재학생 등 15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학생들은 모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인천 알리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이 인하대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내용들은 인천시 관광 정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 코카서스 지역에서 오는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하대는 이들이 동남아시아, 중국을 벗어나 새로운 나라에도 인천을 알리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만 가지고 있는 관광요소를 키우고 인천 브랜드를 확립해 이를 전략적으로 알리는 역할도 하게 된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천은 항만과 공항 등으로 뱃길과 하늘길이 연결돼 있다. 국내 곳곳에 쉽게 떠날 수 있는 유리한 지리적 요건도 갖췄다”라며 “인하대에서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우리나라 외교사절과 같은 역할뿐만 아니라 인천 관광 정책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민?관?산?학 등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천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발전 도모 등 목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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