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환경단체연합, 모니터링 1차 결과 발표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서구환경단체연합이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장 미세먼지 발생 배출원 모니터링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장 미세먼지 배출 원인은 공사장을 오가는 덤프트럭에서 떨어진 모래ㆍ자갈이라고 했다.

인천서구환경단체연합이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장 미세먼지 발생 배출원 모니터링 1차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구환경단체연합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7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60일간 사업장을 조사했다. 서구에는 레미콘 공장 13개와 아스콘 공장 11개 등, 건설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생산ㆍ공급하는 사업장이 다수 배치돼있다.

사업장을 오가는 덤프트럭에서 적재물이 일부 도로에 떨어지면 차량 타이어에 깔려 고운 가루로 변한다. 이들이 차량 매연처럼 공기 중으로 퍼져 미세먼지가 된다. 덤프트럭에는 적재함 덮개가 부착돼있지만, 평면이 아닌 아치형이고 일부 개방돼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

김승권 서구환경단체연합 회장은 “대기환경보전법에는 덤프트럭 적재함 상단에서부터 5cm 이하까지만 적재하게 규정돼 있지만,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며 “출근시간 전까지는 덤프트럭들이 과속해 부산물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도로 유수시설에는 덤프트럭이 오가면서 떨어진 모래ㆍ자갈이 높이 13cm까지 쌓여있다”라며 “문제는 이를 세금으로 치워야한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구환경단체연합은 앞으로 민관 합동으로 덤프트럭 적재물 관리와 공사현장 미세먼지 발생 상황을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감시해 개선 의지가 없는 업체는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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