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서해5도로 확대해 인천 섬 프로젝트 본격 가동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봉사활동 범위를 서해 5도 등 인천 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9월 27~29일 2박3일간 영종ㆍ무의도를 찾아 초ㆍ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섬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소청도 봉사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것으로, 인하대 사회봉사단 ‘인하랑’ 학생 35명이 참여한다.

인하대 봉사단은 지난 25일 본관에서 제10기 발대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ㆍ인하대)

봉사단 ‘인하랑’은 우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영종도 중산ㆍ삼목ㆍ용유ㆍ영종초교와 중산ㆍ공항중학교 학생 30명과 만나 1대 1 멘토-멘티 활동을 한다.

창의적 두뇌게임과 태양광자동차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인하대병원이 28일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서 개최하는 생명존중콘서트에 참가해 자살 예방과 차별 없는 세상, 학교폭력 방지 등과 관련한 주제로 발표회도 한다.

인하대 학생상담실은 ‘익명 고민 상담’ 부스를 마련해 초ㆍ중학생들의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인하대 봉사단은 지난 7월 인천 섬 프로젝트 일환으로 옹진군 소청도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사진제공ㆍ인하대)

인하대는 지난해까지 방학을 이용해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한 섬 프로젝트를 앞으로는 기간을 늘리고 대상 지역도 서해5도 등 인천 섬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봉사단 학생들이 장소 섭외와 프로그램 기획ㆍ운영도 직접 맡는다.

인하대는 이번 섬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영종도 초ㆍ중학생 멘토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멘토 활동에 참여하는 장경민(에너지자원공학과) 학생은 “섬에 살고 있는 초ㆍ중ㆍ고 학생들은 교육프로그램 접근이 어렵다. 이번 섬 프로젝트로 친밀감을 높이고 교육활동에 소외되지 않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웅희 인하대 학생지원처장은 “섬에 살고 있는 학생들 역시 고민이 많고 그 고민을 나눌 언니ㆍ오빠ㆍ누나ㆍ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의 섬 프로젝트가 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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