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의심 2곳 중 1곳 ‘양성’... 연천군은 ‘음성’
방역 위해 강화 불은면 농장 포함 8530마리 살처분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강화에서 확산됐다. 인천시는 강화군 불은면에 소재한 돼지열병 의심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해당 농장은 이날 오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어미돼지 두 마리가 폐사하고 한 마리가 유산했다”고 신고했다.

강화 돼지열병 확진은 17일 파주에서 발생한 이후 여섯 번째이며, 강화에서는 24일 확진에 이은 두 번째 확진이다.

다행히 같은 날 오후에 신고된 강화군 양도면과 연천군 미산면 돼지농장은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강화에서 확진이 늘어남에 따라 사태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림축산검역관리본부가 방역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인천시는 확진 판정 직후 이날 저녁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를 비롯해 반경 3km 이내에 있는 농가 세 곳에 있는 돼지 8350여 마리를 26일까지 살처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6일까지 돼지농장 43곳 중 남은 6곳의 채혈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9월 23일부터 강화·초지대교에서 강화군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강화군 농가 43곳 입구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소독지원 차량 16대, 생석회 4만4200kg, 야생멧돼지 기피제 215개를 공급했다.

시는 돼지열병이 확산함에 따라 9월로 예정된 타 지역 사람들이 대거 모이는 축제를 잠정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했고, 부평구와 남동구는 부평풍물축제와 소래포구축제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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