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성희롱ㆍ성폭력 신고센터’ 186건 접수
고교ㆍ대학생 대상 교원의 성범죄 가장 많아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교육부가 교육 분야 ‘성희롱ㆍ성폭력 온라인 신고센터’를 지난해 3월 개설한 이후 올해 8월 1일까지 신고 186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3건은 인천에서 신고 됐다.

박찬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신고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작년 3월 9일부터 올해 8월 1일까지 신고 186건이 접수됐다. 이중 단순 질의나 기타 사안을 제외한 137건이 처리됐다.

초등학교 17건, 중학교 30건, 고등학교 33건, 대학교 57건으로 고등교육기관일수록 성범죄 관련 신고가 많았다. 특히 ‘교원이 학생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범죄 신고’가 137건 중 70건으로 절반을 넘었고, 이중 고교에서 21건, 대학교에서 30건 발생했다.

광역시ㆍ도별로는 서울이 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20건과 경북ㆍ충북ㆍ부산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은 3건이 접수됐다. 인천은 지난해 성폭력 2건, 올해 성희롱 1건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초교 교장의 교사 성추행, 고등학생 대상 교사의 성희롱, 인턴(졸업생) 대상 대학 교원의 성추행이었다.

박찬대 의원은 “교장과 교사 간, 교사와 학생 간 벌어지는 성범죄는 대부분 위계관계에서 발생한다”며 “피해자는 피해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해 성범죄를 제보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분야에서 발생한 성희롱ㆍ성폭력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벌해야한다”며 “특히 교원이 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가중처벌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 ‘성희롱ㆍ성폭력 온라인 신고센터’엔 익명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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