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봉ㆍ청솔근린공원 조성계획 인가 중
신촌문화공원은 대상지 중 일부 인가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함봉근린공원ㆍ청솔근린공원ㆍ신촌문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첫 단계에 들어섰다. 이는 내년 7월 도시공원 부지 지정 해제를 앞두고 시가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공원 조성사업이다.

시는 함봉근린공원과 청솔근린공원 조성 사업계획 인가를 위한 서류 열람을 지난 23일 공고했다. 신촌문화공원은 공원 조성 부지 중 일부만 인가된 상태다. 인가되면 내년 도시공원 부지 지정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함봉ㆍ청솔근린공원 조성 위치도.(자료제공ㆍ인천시)

시는 부평구 산곡동 산44번지 일원(5만6956㎡) 함봉근린공원 조성에 용역비ㆍ보상비ㆍ조성비를 포함해 예산 87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성사업 시행을 맡은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공원 지정 부지에 사유지가 포함돼있어 보상 기간을 최소 1년으로 예상하며, 공원 조성은 2021년이나 2022년까지로 전망한다”며 “주거지역 주변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시민여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연수구 청학동 22-1번지 일원(3만436㎡) 청솔근린공원 조성에는 예산 9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조성사업 시행을 맡은 월미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기존 시설인 청학풀장을 활용해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가 절차는 10월이면 마무리될 것이며, 사유지가 별로 없어 보상은 원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이나 내후년에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촌문화공원 위치도와 사업계획 인가 구역도.(자료제공ㆍ인천시)

신촌문화공원은 부평구 산곡동 294-144번지 일원인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약 44만5000㎡ 중 약 42만㎡에 조성할 계획이다.

국방부에 토지대금 납부가 2022년 끝나더라도 토양과 지하수 오염문제로 공원으로 조성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에 현재 주안장로교회 앞 3051㎡만 공원 조성 사업계획을 인가한 상황이며, 이곳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데 사업비 58억 원이 배정돼있다.

시는 신촌문화공원을 기존 캠프마켓 건축물들을 보존해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공원일몰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공원으로 지정해놓고 20년간 공원을 조성하지 않을 경우, 주민 재산권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도시공원 지정을 해제하는 제도다. 인천에 내년 7월 공원일몰제 대상지는 43곳(전체 면적 291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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