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국가 암 검진에 폐암 추가
의료수급자ㆍ건강보험 하위 50% 무료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보건복지부가 8월부터 국가 암 검진 항목에 폐암을 추가함에 따라, 인천에서도 쉽고 저렴하게 폐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폐암 검진은 만 54~74세 남녀 중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보유한 자를 대상으로 2년 주기로 실시된다. ‘갑년’이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에 흡연기간(년)을 곱한 것으로, 매일 1갑씩 30년, 2갑씩 15년, 3갑씩 10년 등이 30갑년이 된다.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폐암 검진 대상자 우편물을 받은 사람은 검진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검진표에 안내된 폐암 검진 의료기관 중 본인이 희망하는 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폐암 검진 대상자는 저선량 흉부 CT(Computed Tomography) 검사를 받은 뒤 금연상담을 포함한 사후 결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9월 19일 기준 인천에 있는 폐암 검진 기관(종합병원급 이상 일반검진기관)은 총 17곳이며, 자세한 사항은 건강IN(hi.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검진 대상자는 검진비 11만 원 중 10%인 1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무료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폐암 검진이 암 치료율을 높이고 사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연치료 지원 사업과 연계해 장기 흡연자가 검진 이후 금연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 암 검진은 암 발생률과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검진 항목을 기존 5대 암(위암ㆍ간암ㆍ대장암ㆍ유방암ㆍ자궁경부암)에 폐암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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