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영상에서 배우들 인위적 정지장면, ‘NG’영상처럼 꾸며
시민배우 출연해 일상 속에서 ‘부자연스러움’ 연출로 눈길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e음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해 만든 일명 '인천에선 그래!'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천시에서 제작한 '인천e음'카드 홍보영상인 '인천에선 그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For인천e음' 해당 영상 갈무리)

인천시는 지난 추석 명절 때부터 공중파 YTN과 CJ헬로비전 등 지역 케이블방송 3사를 통해 해당 영상을 CF광고로 내보냈다. 이어 지난 16일부터 30초 이내로 편집해 온라인과 관내 전광판에도 공개했다.

방송 CF용으로 제작된 짧은 홍보영상은 ‘세차장·아이스크림·전통시장·직장회식·학생·가족식사’ 총 6편으로 제작됐다.

해당 영상들은 인천e음카드 사용자 혜택 정보를 짧고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배우들이 인위적인 정지화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NG 영상‘처럼 비출연자가 카메라 앞을 지나가는 등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연출해 시선을 끌고 있다. 국내 CF광고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연출방법이다.

‘아이스크림’편의 경우 친구 사이로 나오는 A와 B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대화한다. A가 휴대폰을 보며 월급이 들어왔다고 좋아하지만, 대출금과 카드대금으로 월급이 고스란히 빠져나가 울상을 짓는다. 이에 대해 B는 “아직도 신용카드 써? 이음카드 몰라?”라고 응대하며 A를 뜨악하게 하고 두 친구는 그대로 정지화면을 연출한다.

그리고 “너희는 안 그래? 인천에선 그래!”라는 광고카피 문구가 뜨면서, 화면 하단에는 인천e음카드 캐시백 혜택에 대한 안내가 표시된다. 이어서 화면은 어느 할머니가 호박을 들고 어색하게 A와 B를 보면서 앞을 지나간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영상을 연출하고 생경한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시선을 집중시키고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전통시장의 경우, 손님과 상인이 흥정을 한다. 시장 생선가게에서 손님 2명이 상인에게 생선이 싱싱하다면서 우럭 가격을 물어본다. 상인은 이에 대해 “굉장히 싱싱한 놈이라서 현금으로 2만원이고 카드로 2만원”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연기자들은 동작을 멈추고 화면에는 ‘너희는 안그래? 인천에선 그래!’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 영상은 인천 전통시장에서 결제를 하면 40% 소득공제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금과 카드가격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전통시장에서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취지로 제작된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e음카드’ 사용자들에게 혜택 정보를 제공하고, 그 취지를 이해시키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며 “무엇보다 의미있는 것은 시민 공모를 통해 배우를 선발했고 이들이 서민적인 모습을 그대로 영상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배우 백민과 이경영, 송글송글, 가수 김희진 씨가 출연했지만, 모두 시민 배우들이 영상 제작에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시는 ‘인천e음 바로알기’ 영상을 20여 개 더 제작해 ‘인천e음’카드에 대한 바른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인천e음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굿머니 소확행’이라는 영상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일자리안정자금·고용계약체결방법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지역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for인천e음’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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