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위 1% 47.5조 벌 때 하위 10% 176억
“저소득층 소득 증대하고 최저임금 인상해야”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정의당 이정미(비례) 국회의원은 ‘국세청 근로소득 백분위 현황 자료(2013~2017년)’를 분석한 결과, 하위 40% 노동자 평균소득이 여전히 2000만 원 이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의원의 분석을 보면, 2017년 기준 근로소득 상위 1% 노동자 소득은 전체 노동자 근로소득의 7.5%(약 47조5000억 원)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증가했으나, 하위 10% 노동자 근로소득은 0.003%(176억 원)로 2016년보다 오히려 15억 원 감소했다.
이 의원은 “더 심각한 문제는 상위 10%의 한 사람당 총 급여 인상액이 하위 10% 평균 총 급여 인상액의 두 배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이는 박근혜 정부 후반기로 갈수록 고소득층 소득은 크게 늘고 저소득층 소득은 개선되지 않아 소득불평등이 매우 악화된 징후 중 하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위 10% 평균 총 급여 인상액이 5년간 1306만 원 증가하는 동안, 하위 10% 평균 총 급여는 57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라며 “저소득층 소득 증대를 중심으로 한 최저임금 인상과 경제민주화를 향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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