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대 운행 목표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내년에 전기택시 250대를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택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시는 내년에 예산을 반영해 전기택시 25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서 배분하고 만약 경쟁이 붙는다면 각각 125대로 일괄 배분할 예정이다.
전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충전소가 충분해야한다. 인천에는 현재 453곳에 충전소가 설치돼있다. 이중 사용 불가 충전소 8곳을 제외하고 444곳이 사용 가능하다.
충전기는 완전 충전하는 데 6~7시간 걸리는 완속충전기와 30~40분 걸리는 급속충전기로 나뉜다. 시는 개인택시의 경우 택시운전사 주거지 근처에 완속충전기를, 법인택시는 회사별 차고지에 완속충전기를 설치ㆍ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 있는 급속충전기는 100여 대다. 택시별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개인택시 150km, 법인택시 200km이다. 전기차는 한 번 충전하면 380~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전기택시 사업은 2013년 대전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제주, 서울, 대구로 확산됐다. 대전은 2013년 9월부터 2014년 2월까지 한국과학기술원과 전기차량 3대로 시범 실증사업을 한 뒤 2014년 9월 전기택시 사업자를 공모해 법인택시 5대를 운행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와 충전소 부족으로 2015년 10월에 중단됐다. 대전 전기차 충전소는 현재 330곳이다.
제주도는 2014년에 전기차 6대로 시범운행을 했다. 그 이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해 100대씩 도입해 운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기택시를 운행 중이다. 전기차 충전소가 1796곳 설치돼있다. 사용 불가인 32곳을 제외하면 1764곳이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