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서 패배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매직넘버6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남은 매직넘버 6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매직넘버가 줄어들 기미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인천SK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신승’을 거두며 매직넘버 6을 만든 후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위안이라면 인천SK 다음으로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높은 두산이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에 연패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SK는 19일 두산과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을 만나게 됐다. 인천SK는 두 경기 중 1경기라도 이기면 두산과 경기차를 4.5게임차로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천SK는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패하며,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2차전도 패하게 되면 인천SK는 두산에게 2.5게임차 턱밑까지 쫓기게 된다.

19일 인천SK 와이번스 선발투수 문승원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사진제공 SK와이번스)

19일 오후 3시부터 펼쳐진 1차전에선 인천SK가 문승원, 두산이 후랭코프를 선발로 내세우며 맞붙었다. 인천SK는 문승원이 6회까지 던졌지만 5실점했고, 타선이 후랭코프를 상대로 3점, 최원준에게 1점을 뽑아내며 5대 4로 추격했지만 9회 초 등판한 박희수가 박세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6대 4로 패했다.

9월 들어 인천SK는 투타 모두에서 총제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19일 전까지 9경기에서 인천SK 팀 타율은 10개 구단 중 꼴찌인 0.236를 기록하고 있다. 한 점도 뽑지 못한 경기도 세 차례나 된다.

인천SK의 믿음직한 마운드도 시즌 초 같지 않다. 김광현-산체스-소사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과 서진용-김태훈-하재훈의 탄탄한 불펜 등 투수진은 여전히 시즌 팀 방어율 1위(3.47)를 달리고 있지만, 9월 9경기만 놓고 보면 7위(4.22)로 쳐진다.

인천SK는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프로야구 최고 선발 중 한명이다. 결국 인천SK 타선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두산은 이영하를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인천SK는 이영하와 잠실에서 1번 맞대결했다. 당시 인천SK는 5대 4로 패했다. 이전 경기 설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하는 인천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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