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가 오는 10월부터 간선도로 제한속도를 50km로 낮추는 등 속도하향 정책을 시범운영한다.

시는 1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보행자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0월부터 인천지방경찰청과 협력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시범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시 내 간선도로 제한속도를 현행 60km에서 50km로 낮추고,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이면도로는 30km로 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이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구간은 지난 7월 인천지방경찰청이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보행자 사고 발생이 잦아 선정한 백범로-호구포로-매소홀로-경원대로 내부 약 8㎢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교통안전표지 정비를 마치고 홍보포스터 배부, 현수막 설치 등으로 정책을 운전자들에게 홍보 할 계획이다.

시의 최근 3년 전체 사망자 대비 보행자 사망자 비율은 ▲2016년 46% ▲2017년 47% ▲2018년 43%로 매년 40%이상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보행자 사망자는 29명으로 전년 22명 대비 32% 증가했다.

조동희 시 교통국장은 “‘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 사망자 비율이 40%가 넘는 인천 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정책이다”라며 “올해 시범운영으로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보완해 시민 공감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라나는 지난 2016년부터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민?관?학 12개 단체로 구성한 ‘5030협의회’가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범운영을 실시한 부산 영도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24% 감소했으며, 대구시와 세종시도 각각 21%, 28% 사망자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