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서 민주당-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
“남동산단, 일본 경제침략 대응위해 육성”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인천시 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인천 송도~경기 마석) 조기착공을 위해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

민주당과 광역시ㆍ도 간 이번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는 인천을 시작으로 다음 달 말까지 열린다. 지난 4월에 열린 상반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후 예타를 통과해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이 대표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GTX-B노선 예타 통과를 위해 당ㆍ정 간 수차례 어려운 협의를 거쳤다”며 “예타가 통과된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조기착공ㆍ개통을 위해 당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2경인선 사업도 예타 심사 중인데 당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선 “역대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513조5000억 원인데 이는 전년도보다 50조 원 늘어난 금액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지난달 방문한 남동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해 “남동산단이 스마트산단으로 변화를 도모할 수 있게 지원해야한다”며 “남동산단 대부분이 부품ㆍ소재 산업인데, 일본 경제침략 극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업인 만큼 집중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선 기획재정부의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 연장 사업예산 삭감을 두고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관계자들은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서울7호선 청라 연장은 2027년 개통이 목표다. 하지만 기재부가 내년도 국비를 대폭 삭감하면서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국토교통부는 인천시가 요청한 220억 원을 신청했지만, 기재부가 120억 원만 반영해 국회에 제출했다.

다만,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이 국비 확보 관련 보고에서 서울7호선 청라 연장 국비 22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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