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총액 늘었지만 서울7호선ㆍ장고개길ㆍ육아종합센터 일부 미반영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 때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 일부 미반영 국비 사업에 대해 증액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가 보통교부금을 제외하고 정부에 요청한 국비 사업 예산은 약 3조4000억 원 규모이다. 시는 기획재정부가 반영한 인천시의 국비가 3조4000억 원을 넘었지만,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예산정책협의회 때 증액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기재부가 삭감한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사업비 증액에 민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서울7호선의 경우 국토부가 내년 사업비로 220억 원 신청했으나, 기재부가 100억 원을 삭감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추후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 증액될 수 있게 민주당 지도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밖에도 당초 예산 대비 일부 삭감한 영종경찰서와 부평 장고개길 도로, 육아종합센터 사업에 대해서도 증액을 요청할 계획이다.

영종경찰서 사업의 경우 시와 행정안전부가 국비 27억 원 반영을 요청했으나 기재부는 2억 원만 반영했고, 장고개길 도로 사업은 27억 원 중 5억 원만 반영했으며, 인천형혁신육아카페의 경우 60억 원을 요청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영종경찰서는 영종도에 경찰서를 신설하는 사업이고, 부평 장고개길은 부평 주안장로교회 앞에서 부평미군기지 옆을 따라 산곡동 육군 3보급단까지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육아종합센터는 공동육아를 결합한 육아시설 확충사업이다. 시는 육아센터 확충과 육아 프로그램 운영과 보급, 부모자조 모임 활성화,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위해 공공시설 또는 폐원 어린이집, 일반건물 등을 활용해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100개소(2020년 30개, 2021년 30개, 2022년, 20개, 2023년 20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사업비로 약 270억 원(국비 60, 시비 210)을 책정한 뒤, 정부에 국비 60억 원 반영을 요청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시는 이 또한 증액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건립, 항공정비산업 육성, 송도 녹색환경금융도시 조성, CTCN 아?태 지역사무소 유치 등 인천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사업에 대해서도 국비 확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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