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 32억 반영 국회 제출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서해평화도로 1-1단계 구간 사업비가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이르면 2020년 하반기 착공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기획재정부가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 건설을 위한 설계비 32억 원을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은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도로다. 규모는 길이 3.5km, 왕복 2차로이고 총 사업비는 약 1000억 원이다. 시는 2020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개통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계획중인 서해평화도로 구상도 (사진제공ㆍ인천시)

‘영종∼신도' 도로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1호 공약으로, 서해평화도로 중 영종도에서 출발하는 첫 번째 구간이다.

서해평화도로는 영종도에서 강화도를 거쳐 개성과 해주를 연결하는 구상이다. 1-1단계는 영종도∼신도, 1-2단계 신도 ~ 강화·교동도 18.04㎞, 2단계 강화∼개성공단 45.7㎞, 3단계 강화∼해주 16.7㎞ 등 총 연장 80.44㎞ 규모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4322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는 민간투자 유치가 어려워지자 국비를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달라며 2016년 9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을 요청한 데 이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신청했고, 올해 1월 기획재정부가 예타를 면제했다.

시는 당초 민자도로로 추진한 1-2단계 구간인 신도∼강화도 구간도 국비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년)’과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