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3보급단 이전부지, 대규모 공원시설 가닥
부평구 3보급단 이전부지, 대규모 공원시설 가닥
  • 김갑봉 기자
  • 승인 2019.09.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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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택 부평구청장 홍영표 의원 등 현장방문 공원 구상 밝혀
정유섭 의원, 3보급단 폐 군용철도 트램 주창 ‘총선 쟁점’ 예상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 부평구 3보급단 이전부지의 개발 방향은 대규모 공원과 녹지공간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차준택 부평구청장과 홍영표 국회의원(민주당, 인천부평을), 나상길 부평구의회 의장, 신은호 시의원 등은 16일 부평 3보급단을 방문한 뒤 ‘3보급단을 대규모 공원·녹지공간을 축으로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부평구 산곡동 소재 3보급단 정문. 3보급단은 1군단과 수도군단, 국지부대 등에 군수품 지원을 전담하는 육군 보급부대다. <인천투데이 자료사진>
부평구 산곡동 소재 3보급단 정문. 3보급단은 1군단과 수도군단, 국지부대 등에 군수품 지원을 전담하는 육군 보급부대다. <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앞서 올해 1월 국방부와 인천시는 ‘군부대 재배치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등 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부평구 산곡동 소재 3보급단과 미추홀구 관교동 소재 통합예비군훈련장이 부평구 일신동 17사단 영내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천에 흩어져있는 예비군훈련장 6개가 부평구 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 훈련장으로 통합되고, 산곡동 3보급단은 17사단으로 이전ㆍ통합된다. 이전 시점은 시와 국방부가 추가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시는 군부대 이전에 따라 3보급단 89만㎡ 등,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이르는 약 120만㎡의 유휴부지가 생길 것으로 보고, 이곳에 우선 공원과 문화 공간, 간선도로 등의 생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3보급단 이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업은 장고개길 개설이다. 장고개길은 부평구 산곡동과 서구 가좌동을 잇는 도로로 3보급단에 막혀 있다. 시는 부대 이전 시 조기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 구청장과 홍 의원 등은 주민 60여 명과 3보급단 일원을 시찰했다. 이번 시찰은 이전 예정인 3보급단 토지와 건물 현황을 사전점검하고, 향후 활용계획 구상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부평에 부족한 대규모 공원·녹지공간을 3보급단 이전 부지에 조성하는 데 뜻을 같이했으며, 향후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국방부, 인천시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종 활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보급단 폐 군용철도 활용문제는 내년 총선 정치 쟁점화 가능성이 높다. 시와 부평구는 국방부와 부대이전 협약 체결 이후 3보급단 이전에 따라 부평역에서 부평미군기지를 돌아 3보급단까지 연결하는 폐 군용철도(약 2㎞)를 녹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유섭(인천부평갑) 국회의원은 정유섭 의원은 지난 4일 ‘부평 트램 건설과 교통 1번지 부평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부평지역 폐 군용철도에 트램 설치 카드를 들고 나왔다.

정 의원은 “제가 8월 7일 부평구, 철도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시찰할 때 국방부가 군용철도 민ㆍ군 공동 활용방안으로 트램에 동의했다. 8월 23일 열린 한국당과 인천시 간 당정협의회에서도 ‘부평 트램’ 제안에 박남춘 시장도 ‘같은 견해를 갖고 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사업이다”라고 주장했다. 내년 총선 폐 군용철도 활용방안의 쟁점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