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석 인천신보 이사장,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 단행
루원시티 사옥 건립 TF팀 구성하고 경영본부장이 겸직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신용보증재단(이사장 조현석)이 루원시티 이전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재단은 소상공인 종합지원 업무 강화와 루원시티 내 독립청사 건설을 위한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조현석 재단 이사장은 7월 8일 재취임하면서 조직 활성화와 혁신추진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재단은 8월 29일 이사회를 열어 정관과 직제규정을 개정하고, 본부장을 포함한 부점장 직위에 대한 대대적 인사를 단행했다.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조현석 이사장은 우선 소상공인 종합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사장과 상임이사의 업무와 역할을 분리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의 전문성을 제고 하기로 했다.

조 이상은 또 부서별로 중첩되는 업무를 전략기획부와 인사총무부, 영업관리부로 재편해 효율성을 꾀하고, 기존 직급 중심 인사제도에서 직무 중심 인사제도로 전환했다. 재단은 성과주의 인사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사 내용을 보면 조 이사장은 경영전반을 총괄하는 경영본부에 박광준 본부장을 임명해 사옥건립TF 팀장을 겸직하게 했고, 영업본부에 강병철 본부장을 임명해 보증사업 전반을 관리하게 했다.

조 이사장은 감사실장에 채기훈, 소상공인디딤돌센터장에 송영석, 남동지점장에 서동규, 서인천지점장에 맹훈주, 중부지점장에 한인경을 임명했다. 재단 내부에서는 인사혁신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이사장은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통해 내부적으로 무사안일주의에 빠지지 않게 직원 역량 강화의 계기를 만들고, 루원시티 사옥 건립을 조속히 착수할 수 있게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밞혔다.

조 이사장은 또 “재단의 누적보증공급은 8조 원, 보증 잔액은 1조1000억 원을 돌파했다. 재단은 소상공인 보증지원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소상공인디딤돌센터 활성화와 보증, 관리업무의 성과를 제고할 수 있게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인천시는 서구 루원시티에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고 ‘공공복합청사’와 인천지방국세청, 인천신용보증재단, 119안전체험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공공복합청사에는 인천시설공단·서부수도사업소·인재개발원·인천복지재단·도시철도건설본부·인천관광공사 등이 들어서고, 인천국세청과 인천신용보증재단 119안전체험관은 별도의 사옥을 지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현재 남동구 인더스파크에 입주해 있다. 재단은 시와 협의해 루원시티 안에 자체 사옥을 지어 임차료 지출을 줄이고 재단의 수익을 늘려 시의 출연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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