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라돈아파트’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국감 증인 신청
이정미, ‘라돈아파트’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국감 증인 신청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9.09.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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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성희롱 의혹’ 관련 민우홍 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장
‘붉은 수돗물 사태’ 관련 박영길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 등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정의당 이정미(비례) 국회의원이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박영길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 민우홍 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16일 밝혔다.

문제가 된 화강석, 동탄 입주민이 직접 집에서 깨서 가지고 나왔다.
실내 라돈 검출 원인이 된 화강석

포스코건설은 자신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정미 의원은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을 ‘라돈 블랙기업’으로 규정했다.

이 의원과 송도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5월 22일에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건설이 실내 라돈을 공동측정키로 한 미입주 가구 라돈석재의 라돈 검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재를) 코팅했다”고 폭로했다. 이어서 입대의는 6월 4일 포스코건설을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고발했다. 6월 19일엔 이 의원과 함께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송도 B아파트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입대의가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의 라돈 검출 파문은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도 화성 동탄 아파트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이 대책위를 꾸려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를 항의방문 하기도 했다. 또 최근 신축해 사용승인을 앞둔 세종시 아파트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입주를 앞둔 주민들이 이 의원과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정미 의원은 “실내 라돈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아파트 내 마감재 등에서 라돈이 검출됐음에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주거안전 확보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어 이영훈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개고기 갑질’, ‘여직원 성희롱’ 등으로 문제가 된 민우홍 서인천새마을금고 이사장도 국감 증인대에 서야할 전망이다.

민 이사장은 2017년과 2018년 휴일에 직원들을 호출해 죽은 개 한 마리를 주고 지인 대접을 위한 요리를 만들라고 지시해 ‘개고기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 사건으로 민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중앙회 감사에서 ‘3개월 직무정지’를 받았다.

또 ‘가슴운동을 해야 가슴 처진 것이 올라간다’는 등 여성노동자들에게 수 차례 성희롱 발언을 해 지난 7월 11일 민주노총 인천본부 여성위원회가 민 이사장을 상대로 성희롱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민 이사장은 ‘개고기 갑질’, ‘여직원 성희롱’ 등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며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노조간부와 조합원들을 직위해제하고 해고했다”라며 “해고자들이 신청한 구제신청과 관련해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의를 인정하고 원직복직 판정을 내렸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수돗물 사태도 국감 대상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30일부터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 와 관련해선 박영길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을 증인으로 신청키로 했다. 이 의원은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상수도 관리체계, 인력운영상 문제점, 적수사고의 명확한 원인규명 등 수도관 안전성에 대한 대응책 등을 질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김철 SK케미칼 대표,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이번 국감 증인으로 , 원희룡 제주지사와 코린 바르가 ILO 국제노동기준국장,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은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한편,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