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 중 총장추천위 구성 가능성 높아 ‘관심’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의 차기 총장 후보로 누가 나오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 왼쪽부터 박인호·박종태·이갑영·이찬근 교수, 아래 왼쪽부터 이호철·최병길 교수와 최계운 전 교수.

시립대학에서 2013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출범한 인천대는 2012년 취임한 최성을 총장이 6대 시립대학 총장에 이어 첫 국립대학 총장을 맡았다. 이후 2016년 조동성 총장이 취임했고 임기는 4년이다.

국립대학법인 전환 후 인천대의 총장은 총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출하는 간선제로 바뀌었다. 총장추천위는 공모와 총장후보초빙위의 초빙 등으로 후보자를 모집한 뒤 심사를 하고 3명의 후보자를 법인 이사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총장추천위는 이사회 추천 외부인사 2명과 내부인사 1명, 평의원회(교원과 직원으로 구성) 추천 외부인사 3명과 내부인사 9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한다.

이사회가 총장추천위 추천 후보자 3명 중 최종 1명을 총장후보자로 뽑으면 교육부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정식 취임한다. 조동성 총장은 2016년 7월 29일 취임했다.

총장추천위 규정을 보면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추천위 구성은 현 총장 임기만료 5개월 전까지 구성해야 한다. 때문에 총장추천위는 2020년 1~2월에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4~5개월이면 총장추천위가 구성될 예정이라 후보군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인천투데이> 취재 결과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현재 7명이다.

현재 차기 총장 후보군에 내부 인사로는 박인호(64) 물리학과 교수, 박종태(61) 전자공학과 교수, 이갑영(65) 경제학과 교수, 이찬근(63) 무역학과 교수, 이호철(62) 정치외교학과 교수, 최병길(57)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등 6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난 8월 정년 퇴임한 최계운(65) 전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도 거론되고 있다.

박인호 교수는 인천대 산학협력단장을 지냈고, 과학영재교육연구소 소장을 오랜 기간동안 맡아왔다. 박종태 교수는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총장을 지냈고, 이갑영 교수는 인천발전연구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중국학술원장을 맡고 있다.

이찬근 교수는 글로벌융합대학사업단장과 부총장을 지냈고, 이호철 교수는 학생처장과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최병길 교수는 부총장과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 회장을 지냈다. 최계운 전 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인천시 상수도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교육부 감사에서 조동성 총장과 박종태 전 부총장은 교직원 부정 채용 의혹이 언론에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이후 대학법인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내렸고 경찰도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 처리했지만 이미 이미지에는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최근 공대 교수가 연구비를 횡령하고 논문을 대필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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