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030 미래이음 ‘일자리경제·산업정책’ 분야 발표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에 2030년까지 바이오헬스밸리가 조성된다. 또한, 남동산업단지를 스마트산업단지로 탈바꿈해 로봇기업을 유치하고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인천시는 10일 오전 인천테크노파크 미추홀타워에서 ‘일자리경제&산업정책 분야 2030 중장기계획 미래이음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정책방향을 ‘시민과 함께하는 경제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설정하고 5대 추진전략과 그에 따른 추진과제 25개를 발표했다.

인천시는 10일 오전 인천테크노파크 미추홀타워에서 ‘일자리경제&산업정책 분야 2030 중장기계획 미래이음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정책방향을 ‘시민과 함께하는 경제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설정하고 5대 추진전략과 그에 따른 추진과제 25개를 발표했다.

시는 ‘민선7기 시정 운영계획(2018~2022)’을 대체해 장기 현안과 중장기 종합계획 등을 연계한 최상위 계획으로 ‘인천 2030 미래이음’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인천을 세계 바이오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천 바이오헬스밸리를 구축한다. 이를 활용해 바이오기업 28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송도 11공구 부지에 바이오클러스터와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해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도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로봇산업에도 투자한다. 로봇기업 290개를 유치하고 글로벌 로봇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천로봇랜드를 2023년까지 조성해 로봇의 연구개발과 생산, 소비를 아우르는 원스톱 로봇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제조업 구조 고도화사업으로 혁신성장을 추구한다.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산업단지로 만들고 스마트공장 2000개를 구축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국토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2020년 시행계획을 완료하고 2021년부터 기반시설 마련에 들어간다.

산업분야 뿐 아니라 가계경제에도 중점을 뒀다. 시는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경영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6900억 원까지 확대한다. 또한, 인천e음을 더욱 활성화해 역외소비율을 현재 52.8%에서 40%까지 감소시키고, e음카드 가입자를 150만 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시는 또 해마다 청년 맞춤형 일자리를 1820개씩 만들고 중소기업 일자리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도입해 중소기업 인력난과 취업난 해소를 동시에 노린다.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 발전에도 중점을 둔다. 시는 송도지구에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세브란스 병원을 유치하고 워터프런트를 구축해 송도를 미래 신산업 거점도시로 거듭나도록 한다.

영종지구에는 복합리조트를 밀집시키고 이를 공항과 연계해 국제적 관광·레저도시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영종해안도로가 개통되며 을왕산 테마파크와 항공물류단지 등이 들어선다.

시는 또 청라지구에는 금융클러스터와 복합쇼핑몰, 의료타운 등을 조성해 서비스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발표가 끝난 뒤에는 시민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선민지 인천청년정책 네트워크 부위원장은 “인천정책을 시혜적인 관점이 아니라 투자의 관점으로 봐달라”며 “청년정책 예산이 적은 문제도 보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재덕 인천지방산업단지 입주자 대표와 주동한 ㈜파라테크 대표는 중소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와 행정업무 간소화 등을 요청했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든 인천 시정의 비전이 잘 만들어졌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함께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인천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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