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인천에 공연‧전시 보러 갈까?
추석, 인천에 공연‧전시 보러 갈까?
  • 정양지 기자
  • 승인 2019.09.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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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체험‧어린이 뮤지컬‧바이올린 연주회 등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이 말은 꽤 오래된 속담이다. 조선 후기 학자 김매순의 저서 ‘열양시세기’는 추석을 두고 “아무리 가난한 집안이라도 모두 쌀로 술을 빚고 닭을 잡으며 과일을 풍성하게 차려놓는다. 그래서 늘 한가위 같기만을 바란다”고 기록했다.

1년 중 가장 푸짐한 계절, 수확의 계절인 가을은 눈과 귀를 풍요롭게 하는데도 더없이 좋은 때다. 추석이 끝난 주말에는 공연장과 축제 현장으로 가보자. 14일과 15일에 인천에서 열리는 여러 공연들을 소개한다.

 

극단 '벤컬스' (사진제공 ‧ 인천시립박물관)
극단 '벤컬스' (사진제공 ‧ 인천시립박물관)

■ 시립박물관으로 떠나는 ‘복화술’ 여행

매달 셋째 주 일요일, 인천시립박물관에는 시끌벅적한 음악회가 열린다. 시민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위해 14년째 계속되는 행사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이다.

15일에는 극단 ‘벤컬스(Ventcalce)'가 복화술 공연을 펼친다. ’복화술(Ventriloquism)‘과 ’성악(Vocal)‘, 그리고 ’공연(Performance)‘의 합성어인 벤컬스는 이름 그대로 복화술과 성악이 어우러져 언어의 제약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오는 11일부터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museum.incheon.go.kr)로 예매하면 된다. 입장료는 없다. (문의 ‧ 032-440-6736)

 

인천도호부청사 추석연휴 행사사진.(사진제공 ‧ 인천시)
인천도호부청사 추석연휴 행사사진.(사진제공 ‧ 인천시)

■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 체험

추석 다음날인 14일에는 인천도호부청사에서 ‘2019 인천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미추홀구에 위치한 도호부청사에서 단소 만들기‧목공예 체험‧연 만들기‧떡메치기 등 전통문화 체험과, 곤장체험‧제기차기‧널뛰기 등 민속놀이마당을 즐길 수 있다. 오후 2시부터는 ‘인천근해도서지방 상여소리’, ‘경기12잡가’, ‘손삼화 무용단’ 등 인천의 무형문화재 공연도 열린다. (문의 ‧ 032-422-3492)

15일에는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 공연 ‘우리가락 우리마당 얼쑤’가 진행된다. 노종선 인천풍물연구보존회장이 ‘해악과 신명의 연희놀음판’이라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교육관 로비에서 ‘전통문화 무료 체험교실’이 열려 무형문화제 8종목을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문의 ‧ 032-440-8082)

 

참여형 뮤직콘서트 '나는 연주가'.(사진제공 ‧ 송도케이라이브극장)
참여형 뮤직콘서트 '나는 연주가'.(사진제공 ‧ 송도케이라이브극장)

■ 어린이 뮤지컬 ‘꼬마공주 소피아’ ‧ ‘나는 연주가’

어린이를 위한 공연도 마련돼 있다. 서구에 위치한 가족뮤지컬 전용극장 ‘아띠홀’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꼬마공주 소피아 시즌2’가 열린다. 궁전에서 공을 가지고 놀던 소피아 공주는 그만 공을 놓쳐버린다. 공을 찾으러 궁전 바깥으로 나온 소피아 공주에게는 지켜야 할 세상의 규칙들이 너무 많다. 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열연을 펼쳐 화려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교육 메시지도 전달한다. 공연은 15일 오후 1시, 오후 3시 두 번 열리며 50분간 진행된다. 모든 연령이 관람할 수 있으며, 24개월 미만 아동은 무료다. (문의 ‧ 032-623-4222)

200% 참여형 뮤직콘서트 ‘나는 연주가’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 처음 도입된 관객 참여형 콘서트인 이번 공연은 관객에게 탬버린, 붐웨커, 난타스틱 등 3가지 악기를 지급한다. 극장에 입장하는 순간, 모든 어린이는 신나는 음악을 연주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공연에 앞서 음악과 영상을 이용해 악기사용법을 배운 뒤 지휘자와 함께 공룡 주제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은 15일 오전 11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케이라이브극장에서 열린다. 36개월 이상 아동부터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032-310-9692)

이강호 작가의 전시회 'Different Position'.(사진제공 ‧ 송도 트라이보울)
이강호 작가의 전시회 'Different Position'.(사진제공 ‧ 송도 트라이보울)

■ 성인을 위한 미술전시 ‧ 음악회

바이올린 선율로 마음을 가다듬는 건 어떨까. 서구에 위치한 엘림아트센터는 매주 일요일마다 ‘선데이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15일 오후 4시에는 ‘최병호 바이올린 독주회’가 준비돼 있다. KBS교향악단 부악장으로 재직중인 최병호 바이올리니스트가 이자이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발라드’와 헨델의 ‘파시칼리아’,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를 연주할 예정이다. 문명환 비올리스트, 조혜정 피아니스트도 함께한다.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문의 ‧ 032-289-4275)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트라이보울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이색적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강호 작가의 전시 ‘Different Position'은 빛과 색을 이용한 조형물로 공간을 재구성한다. 정적인 형태로 놓여있는 조형물의 빛깔이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과 작품의 위치에 따라 다채롭게 변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1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2시에는 사운드 퍼포먼스도 열린다. 관람료는 없다. (문의 ‧ 032-832-7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