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 공모사업’ 선정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주안산업단지가 쾌적한 근로환경을 만들어 사람 중심의 산업단지로 거듭나기 위해 ‘청년친화형 특화거리’로 변모한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활력 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주안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주안산업단지 ‘활력 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구상도(사진제공ㆍ인천시)

국내 14개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중 3곳을 선정하는 이 공모사업에 산업단지 총 8곳이 신청해 경합했다. 그 결과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 익산 국가산업단지와 함께 주안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추진은 규제완화로 산업단지 활성화를 이뤄 5년 내 청년 일자리 2만2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산자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사업이다. 지난해 6곳을 선정해 발표했으며, 올해는 주안산업단지를 포함해 8곳을 추가 선정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산업시설 환경개선사업으로 축적한 튼튼한 추진프로세스와 관리시스템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인천 산업시설 탐방 프로그램인 ‘인스로드’ 운영으로 조성될 결과물을 효율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천테크노파크 환경디자인센터라는 전문적인 기관이 사업을 맡아 수행함으로써 더욱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는 기대도 사업선정에 한 몫 했다.

활력 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와 주변지역의 생활여건을 향상하고 미관을 조성해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주안산업단지는 향후 2년간 국비 10억 원, 시비 14억 원으로 예산 총24억 원을 투입한다. 전체 사업구간 2.1km에 ‘우산 없는 거리’, ‘걱정 없는 거리’, ‘위험 없는 거리’, ‘고민 없는 거리’ 4가지 주제로 디자인한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1969년 조성돼 올해 51주년을 맞은 주안산업단지는 오랜 시간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수출진흥의 역사를 만들어낸 현장인 만큼 노후화도 많이 진행됐다. 이에 따른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고용률과 생산성 하락 등의 영세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인천시는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으로 노후산업단지 이미지를 벗고 활기찬 산업단지로 거듭나 산업단지에 청년 노동자가 많이 유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이남주 산업진흥과장은 “인천의 산업단지가 청년들이 모여드는 젊은 산업단지로 거듭나야 국가경제의 미래도 희망적일 것이다”라며 “인천시는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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