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담벼락에 1명 사망사고도
일부 지역 강풍 예상돼 새벽까지 주의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이 차차 약화되면서 인천을 포함한 중부지방의 태풍 특보가 해제됐다. 7일 오후 6시 기준 인천에서만 총 1113건의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의 강풍으로 인하대병원 담벼락이 무너져 깔린 인천 시내버스 A씨가 숨졌다(사진제공 인천투데이 독자)

인천소방본부는 7일 오후 6시 기준, 나무 전도와 외벽·시설물·간판·창틀 탈락 등 총 1113건의 피해사례 접수 후 모두 안전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피해사례는 군·구별로 미추홀구 72건, 서구 142건, 부평구 164건, 연수구 114건, 동구 52건, 중구 184건, 남동구 152건, 옹진군 17건, 강화군 116건, 계양구 94건이다.

이중에는 영흥도에서 강풍으로 79세 남성이 낙상해 경상을 입고, 42세 여성이 부평구에서 떨어지는 간판에 부상을 입는 등 7건의 인명 피해건도 포함돼있다.

오후 2시 44분께는 중구 한진물류 터미널과 인하대병원 사이에 있는 담벼락이 무너져 아래에 있던 30대 버스 기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본부 피해사례 외에도 부평미군기지 창고가 날아가거나 연평도 창고 지붕과 벽이 바람에 뜯겨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오후 7시 현재 태풍 ‘링링’이 평양 동북동쪽 3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하면서 차차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특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은 8일 새벽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곳으로 관측돼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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