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오후 3시 243건 접수·안전 조치 … 인명 피해 2건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링링’으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 외벽이 떨어져나가는 등 인천지역 피해가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추홀구 학익동 한 아파트의 유리창이 파손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는 7일 오후 3시 기준, 나무 전도와 외벽·시설물·간판·창틀 탈락 등 총 243건의 피해사례 접수 후 모두 안전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피해사례는 군·구별로 미추홀구 23건, 서구 14건, 부평구 43건, 연수구 31건, 동구 14건, 중구 29건, 남동구 49건, 옹진군 8건, 강화군 22건, 계양구 10건이다. 이중에는 영흥도에서 강풍으로 79세 남성이 낙상해 경상을 입고, 42세 여성이 부평구에서 떨어지는 간판에 부상을 입는 등 2건의 인명 피해건도 포함돼있다.

소방본부 피해 접수건 이외에도 미추홀구와 영종도 등에서 4건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신호등 고장 16건의 신고가 있었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교동·영흥·선재·석모·초지대교 등 인천지역 6개 대교의 차량이 통제됐고, 덕적~소아 연도교와 참진~무의 연도교, 부개2동사무소 축복장로교회 첨탑파손으로 인근 이면도로도 일부 통제됐다.

태풍 ‘링링’은 오후 1시 현재 북위 37.1도, 동경 125.3도(인천 서남서쪽 약 120㎞ 부근)에 위치해있다.

인천의 지역별 최대 풍속은 영흥 72.4m/s, 동인천 40.3m/s, 송도 43.6m/s, 강화 18.0m/s, 덕적 33.5m/s, 백령 14.4m/s, 서구 18.7m/s, 영종 20.9m/s, 부평 11.2m/s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태풍 ‘링링’에 따른 대응 2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했으며, 상황실 2개팀과 각 소방서 1319명 등 1429명을 동원해 비상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7일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단지의 나무가 차 위로 쓰러졌다.(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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