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원도심 광역교통망 연계 정책토론회’ 개최
인천3호선 건설, 수인선 활용, BRTㆍ트램 등 방안 제시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자유한국당 윤상현(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이 5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원도심 광역교통망 연계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시민 500여 명이 참여했다.

윤상현 국회의원이 주최한 ‘원도심 광역교통망 연계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5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열렸다.

윤 국회의원은 여는 말에서 “미추홀구는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된 지역이다”라고 한 뒤 “인천 교통망은 서울과 연결돼 주로 종단형으로 나타난다. 인천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횡단형 교통망, 즉 인천국제공항~인하대역~학익법조타운~종합터미널로 이어지는 인천 도시철도 3호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형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정철 인하대학교 지역사회협력위원장, 이한형 미추홀구의회 부의장, 윤병조 인천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토론했다. 이들은 “미추홀구가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된 지역”이라는 윤 의원의 발언에 동의하면서도 미추홀구 교통망 확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김종형 연구위원은 “인천3호선 계획에 착수하기 전에 미추홀구가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3호선은 중장기 대책이며 버스노선을 보강하고 광역철도 주변 교통망을 연계해 사용하는 게 더 유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정철 교수는 “인천3호선을 이야기하기 전에 미추홀구를 관통하고 있는 수인선 활용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인선은 2020년 8월 개통될 예정이다. 최 교수는 “수인선이 인천역에서 경인선ㆍ제2공항철도와 연결되고 또, 2025년 개통될 월판선과 연결된다면 원도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안부두와 섬, 국제여객터미널, 인천공항에서 인천으로 오는 원도심 교통망이 미흡하다”며 “간선급행버스(BRT)나 트램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한형 부의장은 “인천3호선이 설치돼야하는 이유 두 가지를 이야기하려한다”고 발문을 연 뒤 “현재 도화지구와 용현지구에서 도시계획을 진행 중이다. 인구 3만 3500여 명이 유입될 것이며,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3호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청 중심 도시철도 순환선 계획에도 (인천3호선이) 필수적이다”라고 했다.

윤병조 교수는 “미추홀구 인구가 2000년대에 44만 명에서 현재 41만 명으로 줄었다”며 “도시 자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원도심 재생계획과 더불어 가지고 있는 교통인프라 활용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미추홀구를 관통하는 철도를 만든다면 경인철도 1호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국제여객터미널과 연결된다면 미추홀구를 관통하는 하나의 교통망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토지금고에서 문학경기장을 지나 인천터미널로 연결되는 트램을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