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친형이 등기이사, 추진과정부터 문제된 사업”
“남동구민 상대적 박탈감 해소 위해 남동e음 추진”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남동구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부결에 지역 시민단체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남동구민 전체를 위한 사업인 남동e음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동구청 전경(사진제공 인천 남동구)

남동평화복지연대는 5일 성명을 내고 “지난 4일 ‘남동구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관련해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같은 당 의원을 설득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부결됐다”며 “구청장 친형을 발기인과 등기이사로 등재했고, 법인 목적과 축구단 운영이 배치되는 등 추진과정부터 문제가 많은 조례안 부결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남동구가 구민 전체를 위한 사업인 ‘남동e음’에 힘을 쏟는 것이 구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남동구는 지난 7월 18일 형평성과 소상공인에 돌아가는 혜택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남동e음’ 사업을 보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대는 “무리한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해 밀어붙이기로 통과시킬 것이 아니라, 구민 전체에 혜택이 돌아가는 ‘남동e음’ 발행에 힘을 쏟는 것이 구민을 위한 행정”이라며 “인접한 연수구는 ‘연수e음’ 발행 49일 만에 발행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소상공인 매출과 외부 소비자 유입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서구는 ‘서로e음’ 사업으로 세수를 21.7% 증가시켰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성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문제로 지적된 부분들을 지역 토론회로 수정하며 지역화폐 시즌2를 준비하는 등 양적 성장에 초첨을 맞췄던 것에서 질적 성장을 이룰 방안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미 인천시민 100만 명이 ‘인천e음’을 사용하고 있다. 남동구는 더 늦기전에 ‘남동e음’ 사업을 추진해 남동구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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