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최소화 위한 총제적 점검 실시
발생 초기 약한 태풍에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중구가 제13호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급상황판단회의를 5일 개최했다.

인천 중구, 제13호 태풍 '링링' 대비 긴급점검회의(사진제공 인천 중구)

홍인성 중구청장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회의는 ‘링링’의 이동경로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고, 자연재난 협업부서의 조치사항과 대처계획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일단 구는 태풍 대비 재난경보방송과 문자 등을 발송하고 산사태 우려지역?하수도?하천 등 재해취역 지역에 대한 점검과 사전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또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장의 안전관리 순찰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해안가?방파제 등을 넘는 파도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어선 피항 유도 등 해안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구청장은 “태풍에 의한 인명피해?재난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재난상황실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태풍진로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하게 비상체계를 유지하는 등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할 때 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은 발생 초기 강도가 약한 태풍이었던 '링링'은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며 강한태풍으로 발달했다. 한미일 기상청 모두 ‘링링’이 토요일인 7일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13호 태풍 '링링' 예상경로(자료제공 기상청)

'링링'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에 달한다. 태풍 강도는 중심 부근의 10분 평균 최대 풍속에 따라 '약'(초속 17∼25m), '중'(초속 25∼33m), '강'(초속 33∼44m), '매우 강'(초속 44m 이상)으로 분류된다.

5일 현재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km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링링’이 빠르게 북진하며 강한 세력을 유지해 매우 강한 강풍이 불 수 있다”라며 “역대 가장 센 바람 기록을 경신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서쪽 지방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으로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 발생 가능성이 커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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