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까지 완공 목표···“주민의견 설계 등에 반영 노력”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옛 능허대중학교 건물을 임시로 사용 중인 인천해양경찰서(이하 인천해경)가 청라국제도시에 신청사를 짓고 2023년 초에 개청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시로 사용 중인 인천해양경찰서 청사.(사진출처ㆍ인천해경 홈페이지)

인천해경은 최근 청라지역에서 청사 이전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주민단체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관계자들과 청사 이전 예정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참가했다.

인천해경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181억7000만 원을 들여 청라동 115-5번지 일대 토지 1만4090㎡(4262평)에 연면적 8520㎡(2577평) 규모의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올해 1월 청사 신축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7월에 신축 설계 용역을 공고했다. 10월 2일에 설계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0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7~8월에 착공해 2022년 12월까지 완공한 뒤 2023년 초에 개청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인접 아파트단지 조망권과 일조권을 감안한 설계 ▲청사 출입ㆍ통행차량 교통안전사고 방지대책 수립 ▲공사 기간 소음ㆍ진동ㆍ분진 최소화와 지반 침하 방지 ▲청라 경관 가이드라인 준수와 국제도시 품격에 맞는 현대적이고 특색 있는 경관 조성 ▲커낼웨이 인접지역임을 감안해 주민들과 함께 이용할 공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천해경 관계자는 “신청사가 들어설 지역의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설명회이기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설계와 공사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이 세종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면서 청사 자리를 내주고 현재 송도에서 임시청사를 사용 중인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청라 유치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인천시는 중부해경 신청사 후보지로 청라동 92-10번지 일대와 송도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을 제안했다.

중부해경 신청사 유치에는 인천뿐 아니라 경기도 평택ㆍ시흥ㆍ화성시, 충청남도 당진ㆍ서산ㆍ보령시와 태안ㆍ홍성군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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