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판매?먹거리 장터?공연 등
실버 한글반 ‘시화전’ 27점 전시 눈길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인천시는 오는 4일 오전 11시부터 미추홀구 소재 여성복지관에서 ‘2019 가을 프리마켓&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강생과 시민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프리마켓과 부대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리마켓은 ‘아.나.바.다(아껴 쓰고?나눠 쓰고?바꿔 쓰고?다시 쓰기)’ 판매장터 ? 수강생 판매장터 ? 여성창업지원센터 판매장터 ? 먹거리 장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며 부대행사는 수강생 작품전시 ? 공연 ?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아나바다 판매장터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 재활용 물품을 판매하며 수익금 일부는 이웃돕기 사업에 전달된다. 수강생 판매장터는 치즈식빵, 총각김치, 전통밑반찬, 약밥, 호두파이 등의 먹거리와 파자마, 벨트, 핸드폰 고리, 석고방향제 등 직접 제작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먹거리 장터는 수강생이 직접 요리한 떡볶이, 잔치국수, 해물파전을 선보인다. 또, 여성창업지원센터 판매장터는 여성복, 친환경제품, 피부관리 제품, 가죽제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2019 가을 프리마켓&작품전시회'에 전시될 시화전 작품 '들켜버렸다'.(사진제공 ? 인천 여성복지관)

특히 지난해와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실버 한글반인 ‘우리글 사랑반’ 수강생들이 그간 교육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시화전을 준비했다. 여성복지관 세미나실에서 작품 27점이 전시된다.

교육에 참여했던 한 수강생은 “글을 읽은 후로 혼자서 버스를 타고 어디든 다닐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여러 감정들을 품고 있었는데, 글로 표현할 수 있어 속이 후련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 총8개 강좌 수강생 122명이 준비한 한국무용, 댄스스포츠, 우쿨렐레, 댄스 공연을 펼치며 체험행사로는 핸드마사지, 캐리커처 그리기, 타로카드, 커피 식음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길교숙 여성복지관장은 “여성복지관은 전문, 실용창업 등 직업전문프로그램과 인천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이번 행사로 시민들이 여성복지관 수강반을 둘러보길 바라며 특히 우리글 사랑반 시화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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