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소유권 이전 완료… 국방부-부평구 매입 협상 돌입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오수정화조토지 소유권의 국방부 이전이 완료됐다. 이전 완료로 부평구 매입에 속도가 붙어 부평구 11번가 도시쟁재생뉴딜 사업의 앵커시설 구축사업도 빨라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국회의원(인천 부평을)은 1일 국방부가 미국 측으로부터 캠프마켓 오수정화조토지(5785㎡)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받았다고 밝혔다.

캠프마켓 오수정화조토지는 굴포천 상류 복개구간 중 부원초등학교 뒤편에 있다. 부평구는 굴포천 복개구간을 걷어 내고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오수정화조토지에 도시재생 앵커시설로 혁신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소유권 이전 완료로 국방부와 토지 매입 협의를 진행해 매입한 뒤, 혁신센터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평 11번가 사업 대상지 위치도.(제공ㆍ부평구)

오수정화조토지는 캠프마켓 부속시설물로 캠파마켓 본 기지에서 약 500m 떨어져 있다. 미군부대 철수에 따라 가동이 중지된 상태이다. 환경부 조사결과 본 기지와 달리 오염이 발견되지 않았거나 경미한 지하수 오염만 확인된 것으로 조사돼 즉시 활용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해당 토지는 도시재생뉴딜사업 ‘부평 11번가’ 사업의 핵심 앵커시설인 혁신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평구는 오수정화조토지와 주변지역에 2022년까지 약 693억 원을 들여 혁신센터와 행복주택(350세대), 공공임대상가(60호), 공영주차장(300대), 공공지원센터(2000㎡), 푸드플랫폼(8000㎡)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홍영표 의원은 국방부에 오수정화조토지의 신속한 소유권 이전 매듭과 매입계약 체결을 요청했다.

홍 의원은 “연말까지 부지확보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힘들게 확보한 국비를 반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속적으로 국방부를 설득하고 미국 측과 협상을 독려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국방부가 미국으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게 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부평구가 연말 이전까지 토지 매입을 완료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기대된다”며 “조만간 캠프마켓 빵공장도 이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캠프마켓 완전반환을 위한 협상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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