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 9-6으로 따돌려...하재훈 33세이브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인천SK 최정의 해결사 본능이 드러났다. 이번 주 20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있던 최정 본인의 타격감을 깨운 한방이기도 했다.

이 날 경기는 홈런이 6개나 터지는 등 화끈한 타격 전 속에 진행됐다. 인천SK가 LG선발 배재준에게 3점을 선취했고, 인천SK 정의윤이 이어 나온 투수 이우찬에게 3점포를 터뜨리며 무난히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LG는 인천SK 선발투수 소사에게 홈런으로만 5점을 득점하며 3회초 강판시켰다. 이어 나온 인천SK 박민호가 4회초 동점을 허용했고, 인천SK 입장에선 경기 분위기를 자칫 LG에 넘겨줄 수도 있는 위기였다.

인천SK 최정이 1일 LG와 경기에서 다시 달아다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사진제공 SK와이번스)

인천SK에는 해결사 최정이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주 20타수 3안타(타율 0.150)을 기록하며, 부진을 보이고 있던 인천SK 최정이 LG 송은범의 7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인천SK는 LG를 8-6으로 다시 따돌렸다. 이후 인천SK는 신재웅-정영일-김태훈-서진용-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하재훈은 9회초 LG의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홍창기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무난히 막아내며 33세이브를 올렸다.

8회말 1아웃 상황에 타석에 나온 고종욱이 쐐기를 박는 중월 솔로 홈런으로 인천SK가 LG에 9-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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