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부터 2마리 분양받아
연평도 안보수련원과 인천대공원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9·19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한 쌍이 낳은 새끼 중 2마리가 앞으로 인천에서 생활한다.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9·19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한 쌍이 낳은 새끼 중 2마리. 왼쪽 수컷 '들', 오른쪽 암컷 '햇님'

30일 오후 인천시청 내 두루미 어린이집에 청와대로부터 분양받은 풍산개 ‘햇님’과 ‘들’이가 도착했다.

인천시는 환영행사를 아이들과 함께 진행했다. 아이들은 손수 준비한 편지와 꽃, 간식 등을 풍산개에게 선물하며 반가운 마음을 보였다.

북한 천염기념물 제368호이며, 김 위원장의 선물로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는 지난해 11월 새끼 6마리를 낳았다. 곰이는 선물로 보내질 때부터 임신 중이었다. 이에 청와대는 새끼들을 지방자치단체에 나눠주기로 하고 공모를 거쳤다.

그 결과 청와대는 서울·인천·대전·광주 4개 지자체에 새끼들을 분양했으며 인천은 ‘햇님’과 ‘들’을 암수 한 쌍으로 받았다.

시는 햇님과 들을 인천대공원으로 보내 건강상태를 체크하기로 했다. 이후 햇님은 서해5도 연평도 안보수련원으로 보내지며, 들은 인천대공원에 남아 시민들과 생활한다.

인천시가 청와대로부터 분양받은 풍산개 '햇님'과 '들'이 인천시청에 도착했다.
먼길을 달려온  '햇님'과 '들'이 목을 축이고 있다.
'햇님'과 '들'이 아이들을 만나기 전  모습.
아이들은 손수 준비한 선물을  '햇님'과 '들'에게 주며 반가워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