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업무 협약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시의료원(원장 조승연)이 인천지역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가족에게 보건의료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의료원은 29일 오전 의료원 본관 회의실에서 사단법인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하 계승사업회ㆍ이사장 원학운)와 공공보건의료 업무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인천의료원과 계승사업회가 상호 협력해 계승사업회 회원과 가족에게 보건의료 혜택을 제공해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승사업회 회원과 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계승사업회가 의뢰한 사람은 건강검진과 이동 진료 사업, 암 관리 통합 지원 사업 대상자가 되며, 장례식장 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 등을 받는다. 계승사업회가 회원들을 위한 건강강좌 요청 시 지원한다는 내용도 있다.
조승연 원장은 “인천의료원의 정신은 공공의료시설이기에 계승사업회 활동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계승사업회 회원들이 인천의료원을 많이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학운 이사장은 “과거에 민주화운동을 한 선배들이 옛날에는 투사였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어 몸이 쇠락해지고 다친 사람도 있다”며 “의료원에 보낼 테니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계승사업회는 인천지역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계승하기 위해 2006년 4월 출범한 단체다. 5ㆍ3 인천민주항쟁 기념식과 민주열사 추모사업, 민주화운동 유공자 중 생활고를 겪는 사람이나 자녀에게 생활지원금이나 장학금을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장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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