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일본 무역보복 등 위기 돌파 모색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부두의 물류환경을 개선하고 부두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인천항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 민·관·공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해 28일 1차 회의를 진행했다.

협의회는 대내·외 현안사항을 제때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4곳 등의 관계자로 구성했다. 협의회는 각종 현안을 논의하며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인천항은 그동안 신항 컨테이너 부두 개장, 신규 항로 확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물동량 총312만TEU를 처리해 국내 2위 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일본 무역보복 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00TEU 감소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협의회 구성으로 위기상황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한 대외 환경변화 대응방안 ▲물류환경 저해요소 개선방안 ▲제도 개선 필요사항 ▲항만 공공데이터 활용성 제고방안 등을 검토·논의했다.

협의회는 분기마다 1회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참석자를 각 기관의 임원급으로 구성해 회의 결과를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협의회를 주관하는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은 “인천항이 맞닥뜨린 과제는 개별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것들인 만큼, 상호협조가 절실하다”며 “협의회를 잘 운영해 인천항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하며, 올해 인천항 목표 물동량인 325만TEU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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