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가을학기를 맞아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합동점검을 벌인다.

시는 교육(지원)청,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각 군ㆍ구,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노후 급식시설과 식중독 발생 우려 시설 등 특별 점검 대상 22개와 봄 학기 미점검 학교급식소,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체 등 총193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식재료를 수거해 검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점검사항은 ▲방학 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ㆍ기구 세척ㆍ소독관리 적정성 ▲방충ㆍ방서시설 설치 등 설비 기준 적합 여부 ▲사용 원료 냉동ㆍ냉장ㆍ선입선출(먼저 들어온 것을 먼저 사용) 등 원료 관리 적정성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ㆍ사용 여부 ▲식재료 구입ㆍ보관ㆍ조리ㆍ배식 단계별 위생 관리 상황 ▲식품 노동자 개인위생 관리 등이다.

특히 이번에는 산란일자가 표시된 달걀 사용 여부도 점검한다. 다만 제도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적발 시 행정지도할 계획이다. ‘산란일자 표시제’는 지난 23일 시행됐다.

박규옹 시 건강체육국장은 “최근 3년간 초ㆍ중ㆍ고등학교 식중독 환자 중 72%가 개학 초기에 발생했다”라며 “이번 합동점검으로 집단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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