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까지 완료율 75% 예상
민간부문 강제력 없어 참여 독려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는 9월 1일부터 대여사업용을 포함한 비사업용 승용차 등록번호체계가 현재 7자리에서 8자리로 변경돼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공공청사, 쇼핑몰 등 약 970개다. 시는 8월 말까지 업데이트 완료율을 약 75%로 예상하고 있다. 시설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인 공공청사·공영주차장 등은 100%, 민간부문인 유통센터·학교 등은 70~80%, 공동주택·병원·민영주차장 등은 50~60%로 예상한다.

각 군·구 차량등록 부서에서 9월 2일부터 신규 번호판을 배부할 때 신규 등록 차량 소유자가 사전에 인지할 수 있게 업데이트 미완료 시설물 출입 시 문제점과 대응요령, 군·구별 민원담당자 연락처 등을 게재한 안내문을 배부할 예정이다. 또, 업데이트 관련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시와 군·구별 민원콜센터를 일시적으로 운영하고 민원이 계속 발생하면 현장대응팀을 가동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아파트·쇼핑몰·민영료주차장 등 민간부문 시설물은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조치에 강제성이 없다. 따라서 시와 각 군·구는 차단기 수동조작, 주차요금 정산과 관리자 호출방법 등 대응요령을 매뉴얼로 작성해 배부하거나 인력을 배치하게 하고 있다. 아울러 8월 이후에도  군·구별 업데이트 추진 실적을 매주 점검해 업데이트가 부진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업데이트가 완료될 수 있게 독려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 2300만 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자동차 등록번호체계를 8자리로 개편하기로 했으며, 등록번호 2억10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최재환 시 교통관리과장은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를 완료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병원, 쇼핑몰 등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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