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광역철도 청신호’ 켜지면서 들썩들썩
검단신도시 ‘광역철도 청신호’ 켜지면서 들썩들썩
  • 김갑봉 기자
  • 승인 2019.08.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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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2호선 연장 예타 대상 선정으로
서울5호선 연장 예타 신청도 청신호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신도시 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검단신도시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검단신도시 1단계 공동주택 공사 현장
검단신도시 1단계 공동주택 공사 현장.

지난 5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기 신도시 대책으로 발표한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개선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정부가 3기 신도시 후보지 발표 직후 주춤했던 검단신도시가 다시 활력을 찾았다.

여기다 정부가 10월 초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수도권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공공택지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검단신도시 2단계 공급 관련 문의가 인천도시공사에 이어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연초 3000여 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이 최근 700여 가구로 급감하면서 미분양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하반기 공급 예정인 2단계 공동주택용지 5개 필지에 건설사들의 관심도가 높고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달 발표 예정인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서울5호선 연장이 포함되면 검단신도시가 더욱 부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검단신도시 1단계 미분양 주택은 검단 광역교통망 개선 계획으로 활력을 찾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20~30%에 머물던 분양률이 8월 현재 분양률 85%까지 상승했고, 분양업체는 미분양주택이 9월 중 모두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검단신도시 1단계 토지 분양을 완료했는데, 문제는 건설 시행회사들의 분양 실적이었다. 대우ㆍ호반ㆍ우미ㆍ금호ㆍ유승건설이 공급한 아파트는 100% 분양됐지만, 한신ㆍ대방ㆍ동양건설의 분양률은 3기 신도시 발표와 더불어 20~30%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부가 5월에 후속 교통대책을 발표했고, 이번에 인천2호선 연장이 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분양에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동양 파라곤(905가구, 전용면적 84㎡)은 분양률 85%까지 상승했고, 대방건설(1295가구, 60~85㎡)과 한신건설(936가구, 60~85㎡)도 80~85%까지 육박했다.

검단신도시 동양 파라곤 분양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
검단신도시 동양 파라곤 분양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동양 파라곤 분양업체 관계자는 “교통대책 발표 이후 인천 계양구와 서구, 경기 김포시, 서울 강서구 등 주변지역에서 실수요가 줄을 잇고 있다. 9월 중 분양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한 뒤 “9월부터 분양 예정인 1단계 나머지 단지 10여 개도 문의가 이어지며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수도권 서부 광역교통대책 발표와 분양가상한제 실시로 공공택지가 부각하면서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올 하반기 2단계 적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총1118만㎡(약 338만2300평) 규모로 1단계 387만㎡(117만평)를 이미 시행사에 공급했다. 2단계 토지 면적은 419만㎡(127만평), 3단계는 312만㎡(94만평)인데, 하반기에 2단계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현재 2단계 단지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 AA15, AA16, AB17, AA23, AB18 블록 등 총5개 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3월엔 3단계 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1ㆍ2호선과 서울5호선 연장으로 검단 청신호
원당~태리 광역도로 2022년 개통 예정

검단신도시는 인천1호선 연장에 이어 인천2호선 연장 사업이 예타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활기를 찾기 시작했고, 이달 말 서울5호선 검단ㆍ김포 연장이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대책에 포함되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인천1호선 연장은 계양역에서 경인운하를 지하로 통과해 검단신도시에 역 3개를 추가해 2024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현재 설계하고 있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독정역에서 지선을 빼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역 3개)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인천1호선 연장선과 환승하게 돼있다. 현재 계획된 1호선 연장 마지막 역과 환승할 가능성이 높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은 올 하반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를 거칠 예정이다. 그 결과는 2021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착공해 2028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검단신도시와 계양신도시, 부천 대장신도시 후보지와 인천시 2차도시철도망구축계획
검단신도시와 계양신도시, 부천 대장신도시 후보지와 인천시 2차도시철도망구축계획.

여기다 인천2호선은 향후 일산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2호선 일산 연장 사업의 대략적 구상은 우선 검단신도시(인천1호선 환승)를 거쳐 김포경전철 걸포역과 한강시네폴리스를 지나 일산에서 GTX-A노선과 서울3호선 환승을 거쳐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수도권 서부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인천서구을)ㆍ김두관(경기김포갑)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김포을) 국회의원은 지난 6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만나 인천2호선과 서울5호선 연장 조기 착공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은 서울 방화동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최적 노선 발굴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나오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게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기획재정부에 예타 조사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우선 2021년 고시될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후보 사업’이 아닌 ‘선정 사업’으로 반영돼야하는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이밖에도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광역도로의 핵심인 원당~태리 도로를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원당~태리 도로가 개설되면 검단신도시에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