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한국당 당정협의, 교통인프라 확충 쟁점 부각
인천시-한국당 당정협의, 교통인프라 확충 쟁점 부각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9.08.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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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노선, 중‧동‧미추홀구 등 원도심 배제
송도‧청라‧검단 등 신도시 교통인프라 부족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과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 안상수)이 23일 오전 인천 한 호텔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인천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 취임 후 자유한국당과 진행하는 첫 당정협의회로, 지난 3월 추진하려고 했지만 정치적 상황과 붉은 수돗물 사태 등으로 미뤄졌다.

인천시-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당정협의회
인천시-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당정협의회

이날 회의는 지난 21일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이후이다 보니 교통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에 대한 의견 제시가 많았다.

이날 당정협의회는 시에선 박 시장과 박준하 행정부시장,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국장들이 참석했고, 한국당 인천시당에서는 안상수(중동옹진), 홍일표(미추홀갑), 정유섭(부평갑), 이학재(서구갑), 민경욱(연수을) 국회의원과 임정빈(미추홀을), 이재호(연수갑), 김지호(남동을), 강창규(부평을), 오성규(계양갑), 이행숙(서구을)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상현(미추홀을) 국회의원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관련 회의로 불참했다.

안상수 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일찍 만나고 싶었지만 정치적 상황으로 늦춰진 점이 안타깝다. 인천의 각 지역을 책임지는 야당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경청해달라”고 회의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인천 발전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 참석한 국회의원 덕분에 인천시에 대한 국비지원 3조 원이 넘었고, 교부세도 약 6000억 원에 육박한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국당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각 지역에 맞는 교통인프라 구축에 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 GTX-B노선 예타 통과와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예타 사업 선정은 환영할 일이지만, 제2경인선 철도 개통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등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시가 추진하는 교통인프라 확충에 중‧동‧미추홀구 등 원도심이 배제된 점을 지적했다.

원도심을 지역구로 하는 한국당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GTX-B노선 예타 통과는 인천 입장에서 마땅히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원도심이 배제된 점은 간과해선 안 되는 문제다”라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송도‧청라‧검단 등 신도시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여전히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이유로 송도M버스 신설, GTX-B노선의 북서쪽 지선 추가 등 교통인프라 추가 확충을 요구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더불어 제기되는 대체매립지 조성과 청라소각장 현대화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도 화두였다. 한국당 측은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한 정부와 협상에서 껄끄럽다면 야당 의원들인 한국당을 적극 이용하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2025년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에 대해 추가 매립 불가 의지는 명확히 밝힌 상태다”라며 “폐기물 처리가 완벽히 이뤄져야 탄탄한 도시다. 소각장과 매립지는 분리해 고민할 수 없는 문제이며, 앞으로 공론화로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고 답했다.

이어 “인천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오늘 당정협의회 내용을 시정에 잘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의 인천시당과의 당정협의회도 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