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핫플] 공간의 재발견, ‘코스모40’과 ’카페 발로’
[인천핫플] 공간의 재발견, ‘코스모40’과 ’카페 발로’
  • 류병희 기자
  • 승인 2019.08.23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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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40, 공간 예술성 강조로 영감을 주기에 충분
카페 발로, 가구 소품 전시 판매와 촬영 장소로 유명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공간은 영감을 주는 샘물이다. 자연과 사물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 조화를 이루고 오감을 자극하는 상태가 되면 인간의 정신활동은 요동친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신의 위치와 존재를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다. 오감을 이용해 주변을 살피고, 외부와 자신의 경계를 그리고 모습을 상상하고 행동과 사고를 완성해 나간다.

사람은 공간에 따라 인식을 달리한다. 집이나 직장, 학교 등 주로 생활하는 공간에 따라서 사고와 행동을 달리한다. 상상력과 영감을 얻는 방법 중 하나는 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색다른 자극을 얻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천의 소외된 공장지대에 자리 잡은 ‘코스모40’과 ‘카페 발로’는 찾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특별한 공간 중 하나다. 두 공간은 2~3km 거리 인근에 있어, 이어서 가보고 비교해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코스모40
코스모40
카페 발로
카페 발로

버려진 공장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코스모40’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있는 코스모40은 코스모화학이 있던 곳을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킨 곳이다. 코스모40은 정적이고 공간예술 작품과 같은 느낌을 준다. 건물 자체가 예술작품이다.

원래 이곳은 코스모화학이 있던 공간이었다. 코스모화학은 1960년대 가좌동이 공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전신인 한국지탄공업으로 이곳에 입주해 40여 년 간 화학품을 생산하다가 3년 전 울산으로 이전했다.

폐허로 남겨졌던 공장은 현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공업원료가 가득했던 곳이 이제는 사람과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외관을 보면, 주변의 다른 공장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사전 정보 없이 그곳에 가면 카페라거나 문화공간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주변 공장과 주택들과 어울려있고, 주변 정리만 돼 있다.

내부를 들어가면 외형과는 또 다르다. 지하와 지상 총5층의 공간을 활용해 전시나 공연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2층은 책방이고 3층은 커피와 맥주, 피자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철골과 콘크리트가 어울린 넓은 공간은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2층 카페 한편에는 외부와 연결된 작은 정원도 있다. 도심 풍경을 보고 시원한 바람을 맞기에 좋다. 비 오는 날도 운치 있다. 이색적인 풍경이다.

코스모40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경우 전철은 인천2호선 인천가좌역 또는 가재울역에서 내리고, 버스는 11·14·24·28번 등을 이용하면 된다. 승용차로 가면 경인도로 가좌IC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코스모40
코스모40
코스모40
코스모40
코스모40
코스모40

아기자기하고 다락방 같은 나만의 창고 ‘카페 발로’

카페 발로는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있다. 이곳은 카페라고 하기 보다는 가구나 소품 판매 또는 이를 이용한 촬영장이다. 음료 등은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는 공간이다.

발로도 소규모 공장과 창고를 활용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한 곳이다. 영화 뷰티인사이드 촬영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현재 1호점은 공연과 촬영장으로 꾸며졌고, 그 맞은편에 마련된 2호점에서 음료 등을 서비스하고 가구와 소품을 이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꾸몄다.

카페 발로의 외형도 인근 공장처럼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고 있는 허름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2호점의 경우 벽돌의 원형을 살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일으킨다.

내부에 들어서면, 유명한 스타들이 오가며 남긴 친필 사인과 사진이 붙어 있다. 특히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팬이라면 꼭 가봐야 할 코스다. 인천시교육청 홍보대사인 워너원 출신의 옹성우 코너가 따로 있다.

각종 캐릭터 상품이 진열돼 있어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고, 다락방 같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도 연출돼 있다.

발로는 해지고 저녁에 가면 더욱 볼만 하다. 유리창으로 나오는 불빛이 문 닫은 주변 공장과 대비된다. 불 꺼진 스산한 동네 안에 카페는 아늑하다.

카페 발로는 인천아시안게임 십정경기장 앞에 위치해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23·35·42·111·112·302번 등을 이용하면 된다. 전철은 동암역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해야 갈 수 있다. 인천2호선 가재울역에서는 걷기에 멀다. 승용차는 가좌IC를 이용하면 편하다.

카페 발로
카페 발로
카페 발로
카페 발로
카페 발로
카페 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