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사장 후보자 인사간담회 마무리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신임 사장이 26일 취임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는 정희윤 신임 사장 후보자 인사간담회를 22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시의회 인사간담회는 시 개방형 고위 공직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박남춘 시장 취임하면서 정무부시장에 국한했던 인사간담회 대상을 공사ㆍ공단 대표까지로 확대했다.

시의회는 지난 12일 박 시장의 요청에 따라 인천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간담회를 실시하기로 하고 운영지침에 따라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22일 인사간담회를 진행했다.

시의회는 정희윤 신임 사장 후보자가 공직자로서 갖춰야할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특별위원장은 “인사간담회에서 후보자의 도덕성, 가치관, 업무역량 등을 철저히 검증했다”며 “인천교통공사 경영과 시민 편의 개선에 적합한 인재인지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사간담회는 정희윤 사장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역량 검증보단 인천교통공사 경영 효율성과 인력 충원방안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수익성 확보가 우려되는 월미바다열차(월미은하레일)와 공사 직원 퇴직금 미적립 문제, 안전 확보를 위한 인력 충원 문제 등이 주로 거론됐다.

인천교통공사는 2011년 11월 인천교통공사와 인천메트로(옛 인천지하철공사)가 통합해 탄생했는데, 인천메트로에 소속돼있던 노동자들의 퇴직금을 적립하지 못하고 있다.

정희윤 사장 후보자는 월미바다열차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시 교통국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안을 찾겠다고 했다.

안전 확보를 위한 인력 충원과 관련해선 노동조합과 소통하면서 연구용역을 실시해 경영 효율과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고, 퇴직금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도 이해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 또한 노조와 대화로 풀겠다고 했다.

인사간담회 다음 절차는 간담회 경과보고서 제출과 임용이다. 시의회가 경과보고서를 시 집행부에 제출하면, 박남춘 시장은 26일 임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