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통상진흥원 이달 30일까지 참여업체 모집

인천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병철)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1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러시아권 원천기술도입사업 트리즈(TRIZ)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세계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러시아권 원천기술 도입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설명회는 기초과학과 첨단우주 과학 강국인 러시아의 문제해결 이론 ‘트리즈’를 설명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러시아 전문가들이 참석해 향후 사업방향을 등을 설명했다. 기계분야 기술지도와 트리즈의 마스터인 마라트 rkvlxnfflsTL와 이고스 이바노프프 TL등은 향후 인천지역 기업체를 방문하며 직접 현장기술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트리즈’이론은 옛 소비에트연방에서 200만 건이 넘는 특허 분석을 통해 창조적 문제 해결에 사용되는 공통 원리를 추출하고 분석한 뒤 정리한 창조적 문제 해결의 원리다. 이미 인텔ㆍ포드ㆍBMWㆍ필립스 등 세계 일류기업들이 이를 문제해결 원리로 채택해 자사의 기술개발에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삼성ㆍLG 등 대기업들도 적용하고 있는 경영혁신 기법이다.

시 관계자는 “러시아권 원천기술도입사업은 물리ㆍ재료ㆍ화학 등 기초과학분야와 항공우주ㆍ통신위성ㆍ로봇ㆍ소재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다양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와 기술교류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시와 지식경제부가 준비한 사업”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오는 4월 30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키로 했다. 사업에 선정된 업체는 1~6개월 동안 러시아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당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중소기업들이 러시아 원천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오는 9월에 러시아 기술교류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10월에는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 때 러시아권 ‘국제과학기술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러시아 기술교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지자체 차원의 첫 러시아 원천기술 도입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뒤 지원 대상 기업체수를 늘리는 한편, 러시아의 강점기술인 우주항공기술의 도입과 첨단소재 개발, 녹색에너지 산업 등으로 영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