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억 원 발행…‘서로e음’보다 22일 빨라
31세~50세 위주, 원?신도심서 골고루 소비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인천 연수구 지역화폐 전자상품권인 ‘연수e음’ 카드가 발행 49일 만에 누적 결제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인천e음’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주)에 따르면,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연수e음’ 가입자가 15만 명에 이르며 누적 결제액은 1016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서구 전자화폐 ‘서로e음’의 1000억 원 돌파 기간인 71일보다 22일이나 앞당긴 국내 최단기록이다.

'연수e음' 카드.

지난 7월까지 연령별 사용비율은 ▲31세~40세(28.13%)가 가장 많았고 ▲21세~30세(18.14%) ▲51세~60세(15.26%) ▲14세~20세(5.17%)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령별 결제금액은 주 소비층인 ▲41세~50세(37.33%)가 가장 많았고 ▲31세~40세(31.92%) ▲51세~60세(14.26%) ▲21세~30세(10.7%) 순으로 집계됐다.

주사용 업종은 발행 초기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학원비에서 음식점?병원?유통업 등으로 옮겨져 소상공인 매출 증가 효과가 톡톡히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까지 누적된 결제액 700억 원 중 결제된 업종 비율은 ▲음식점?식품 185억 원 ▲학원 137억 원, ▲병원?약국 93억 원, ▲유통업 72억 원, ▲취미?레저 43억 원, ▲주방?가구?가전 31억 원 순으로 많았다.

구민 35만 명 중 15만 명이 거주하는 송도국제도시 사용 비율이 51% 정도라, 원도심과 신도심 간 사용비율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도심은 연수동 맛고을길 상권, 나사렛병원 일대, 스퀘어원, 옥련전통시장 순으로, 신도심은 교육비 지출이 높은 송도 서부지역, 해양경찰청 주변, 트리플스트리트 순으로 결제액이 많았다.

또한 ‘연수e음’ 전체 사용액의 16.4%는 연수구 외 거주자들이 결제해 외부유입 효과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연수e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를 통해 복지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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