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결정 안 된 GTX-B...‘경축음악회’는 확정?
연수구, 결정 안 된 GTX-B...‘경축음악회’는 확정?
  • 정양지 기자
  • 승인 2019.08.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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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석 연수구청장, 송도커뮤니티에 ‘행사보고’ 올려
연수구, ‘예타통과 긍정적…행사 문제없이 진행될 것’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두고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예타 확정 경축음악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놓고 미리부터 요란하게 축하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전형적인 '김칫국 마시기 행정'이라는 비판도 뒤따른다.

고 구청장은 지난 15일 송도국제도시 커뮤니티 카페인 ‘올댓송도’에 ‘고남석입니다. GTX-B 예타확정 경축음악회 준비 보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음악회를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15일 송도국제도시 커뮤니티 '올댓송도'에 올라온 고남석 구청장의 게시물.
지난 15일 송도국제도시 커뮤니티 '올댓송도'에 올라온 고남석 구청장의 게시물.

해당 게시물에는 음악회 포스터와 함께 “맥주축제 전야제를 경축음악회로 변경 개최하기로 했다”며 “송도국제도시 시민의 노력으로 맺은 성과를 함께 자축합시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포스터에는 유명 가수들의 이름이 나열돼있으며, 이 글은 현재 카페 공지로 등록된 상태다.

이에 주민들은 “예타 통과한건가요?”라고 되물으면서도 “구청장님 너무 멋지십니다”, “하루하루 발전하는 연수구”등의 댓글이 달렸다. 연수지역 숙원사업이 마치 구청장 치적으로 둔갑되는 느낌이다.

구청 홍보미디어실 관계자는 “예타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때문에 비공개로 추진하려 했다”며 “이번 공연은 제69회 토요문화마당의 일환으로 열리며 현재 초대가수 라인업을 꾸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주축제 전야제를 경축음악회로 바꾸는 게 아니라, 음악회를 먼저 연 뒤 오후9시부터 전야제를 시작한다”며 “사실상 예타가 통과될 가능성이 커 음악회는 문제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교통국 관계자는 “중앙부처에서 예타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예타 결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GTX-B 관련 행사 얘기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