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시역사관·수인선 옛 송도 역사 등 전시 예정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1995년 폐선돼 사라진 옛 수인선 열차가 인천으로 돌아온다.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인 옛 수인선 열차 차량.(사진제공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과 연수구는 서울 종로구 소재 목인박물관 목석원의 김의광 관장으로부터 옛 수인선 열차 차량 3량을 기증받아 2020년 인천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옛 수인선이 폐선된 다음 해인 1996년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차량 3량을 사들인 김 관장은 이를 충청북도 진천군에 보관하다가 최근 시립박물관과 연수구에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70~1990년대 수인선에서 운행되던 차량은 시내버스 보다는 약간 작으며, 운행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내년 차량을 인수받아 시립박물관은 차량 1량을 송도국제도시 인천도시역사관, 연수구는 2량을 수인선 옛 송도역사에 전시 할 계획이다.

한편, 옛 수인선은 일제강점기 인천 남동구 소래지역에서 생산하는 소금 운반 목적으로 1937년 개통한 협궤철도(궤도의 너비가 표준인 1.435m 보다 좁은 철도)로, 1995년 폐선됐다. 이후 수인선은 2012년 복선 전철로 재개통 돼 인천역과 오이도 구간을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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