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오후 5시 인천문예회관 소공연장
‘라디오 댄스’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재공연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립무용단의 ‘산-64번지’ 공연이 오는 24일 오후 5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라디오 댄스’라는 형식으로 새롭게 공연된다.

‘산-64번지’는 창작공연 Inside-Out의 일환이다. Inside-Out은 단원들의 아이디어를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 단체 레퍼토리 공연으로 지속할 수 있는 작품을 키워내고자 의도한 기획공연이다. ‘산-64번지’는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재공연은 레퍼토리화를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인천시립무용단 '산-64번지' 공연모습(제공: 인천시립무용단)

N포 세대를 위로하는 ‘산-64번지’

작품 ‘산-64번지’는 산동네에 사는 서민들의 희로애락과 현실을 이야기하는 무용극이다. 삼포, 사포세대를 자칭하며 삶을 이어나가는 것도 벅찬 사람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한다.

이번 공연의 안무가인 유봉주 단원은 인천시립무용단의 다양한 공연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무용단의 ‘춤추는 동화’, ‘문화 속으로’ 등 여러 작품에서 안무·연출을 맡았다.

라디오 댄스로 새롭게 돌아온 ‘산-64번지’

오디션과 세 차례 쇼케이스를 통해 탄생한 ‘산-64번지’는 2018년 8월 31일 첫 공연을 시작하여 호평을 받아 2019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2019년 ‘산-64번지’는 ‘라디오 댄스’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공연된다. ‘라디오 댄스’는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내래이션이 춤과 함께 펼쳐지는 무대다. 라디오 사연에 위로를 받고 공감했던 라디오 세대들에게 향수와 정겨움을 주면서 관객들을 무대 속 세상으로 초대한다. 불황과 청년 실업 등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익숙한 가요와 음악으로 관객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또한 ‘백수들의 춤’, ‘만취춤’ 등 익살스러운 안무와 빛나는 캐릭터를 활용하여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작품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5세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다. 초·중·고 학생은 학생증을 지참하면 30%, e음카드 소지자는 20% 할인받을 수 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 1588-2341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새로운 공연 세계를 선보일 ‘산-64번지’는 인천시립무용단이 관객들에게 주는 작은 휴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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