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특성상 소비자는 조리시설 확인 못 하고 주문만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스마트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록 음식점 위생이 일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는 국내 3대 배달앱에 등록돼 있는 인천 업소 5120개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시행한 결과 위반 43건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위법 사항 중 폐기물 용기 미비치 등 시설기준 위반 9건, 영업신고 상호와 다른 표기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6건,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3건, 이물질 혼입 3건, 조리 종사자 위생모 미착용 3건, 영업장 폐업 등 기타 건수는 19건으로 조사됐다.

시는 적발한 업소에 영업 정지, 시설 보완 명령,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배달앱 음식 주문 성격상 소비자가 해당 조리 시설의 위생 여건이나 조리 과정을 직접 보지 못하고 주문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고려해, 최근 5개월간 배달앱을 전문으로한 음식점의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해 배달앱 등록 업소들이 조리장 청결 관리, 식자재 위생 관리, 유통기한 준수 등을 이행할 수 있게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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